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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5 10:21최종 업데이트 26.07.05 10:21

[사진] 구수 쫀득 여름의 맛, 고성에서 즐겨보세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름이 되면 경남 고성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해진다.

만화방초와 그레이스정원에는 갖가지 수국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학동마을 고택돌담 위에는 능소화가 소복하게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상리 연꽃공원에는 수련과 백련이 살포시 꽃잎을 연다. 자란만에서 잡히는 하모(갯장어)는 입맛을 돋우고 새우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 월평리 옥수수는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성새우.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성새우. ⓒ 김숙귀

지난 3일, 새우를 먹으러 고성에 갔다. 새우를 좋아하기에 여름이면 종종 고성에 들른다. 굵은 소금을 깔아 놓은 냄비를 먼저 데운 뒤 새우를 넣어 익힌다. 새우를 까서 입에 넣으면 일일이 한 마리씩 껍질을 벗겨야 하는 수고로움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다. 새우 라면까지 먹고 일어섰다.

나선 김에 하모를 잡는 걸 볼 수 있을까 하여 고성 삼산면 포교마을에 갔다. 포교마을에서는 지난 달 20일 '하모하모축제'가 열린 바 있다. 멀리 바다에 배 한 척이 떠있다. 잠시 지켜보다가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마을에 있는 횟집 수조에는 하모(갯장어)가 펄떡이고 있었다. 하모는 면역력을 증진 시키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피로 회복에도 좋아 여름철 대표 보양식 별미로 알려져 있다.

 하모(갯장어)잡이가 한창인 고성 삼산면 포교마을
하모(갯장어)잡이가 한창인 고성 삼산면 포교마을 ⓒ 김숙귀

 포교마을 횟집 수조에서 펄떡이는 갯장어
포교마을 횟집 수조에서 펄떡이는 갯장어 ⓒ 김숙귀

다시 상리 연꽃공원에 들렀다. 2만 제곱미터에 가까운 면적에 수련, 백련, 홍련, 노랑어리 연꽃이 식재 되어 있다. 수련이 제법 피어있다. 연못 중앙까지 데크가 연결되어 있어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정자에 앉아 한참을 머물렀다.

 고성 상리연꽃공원에 수련이 제법 피어있다.
고성 상리연꽃공원에 수련이 제법 피어있다. ⓒ 김숙귀

 고성 상리연꽃공원
고성 상리연꽃공원 ⓒ 김숙귀

돌아오는 길에 옥수수를 사러 월평리에 갔다. 고성과 통영을 잇는 월평리 국도 200여m에는 옥수수를 파는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늘어서 있다. 판매거리 뒤쪽에는 옥수수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농민이 직접 재배하고 판매한다.

김이 솔솔 나는 솥에서 바로 삶아낸 옥수수는 구수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5일까지 제5회 쫀달고(쫀득하고 달콤한 고성옥수수)축제도 열린다. 큰옥수수 네 개 한 봉지에 5천 원을 주고 샀다. 눈도 입도 즐거운 고성 여행이었다.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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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새우#하모#쫀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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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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