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25일 오전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에서 연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윤근혁
'해병대·특전사 출신 교사 학교 투입' 논란에 대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그런 분들을 학교에 보낼 일이 없다"라고 처음 밝혔다(관련 기사:
"특전사 출신과 마동석 같은 사람이 아이들 계도"? 안민석의 무서운 입 https://omn.kr/2iqh6).
안 당선인 "해병대 출신 투입,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
25일 오전 9시 50분, 안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해병대·특전사 출신 교사들을 학교에 투입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냐'라는 <오마이뉴스> 물음에 "내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라면서 "'(방송에서) 그런 분들이 나한테 연락이 온다'라고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을 학교에 보낼 일이 없다.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안 당선인은 "개혁을 저항하는 사람들이 문제로 삼는 것이지, 어떻게 그게 말이 되느냐"라면서 "내가 몇 차례 해명했는데도 이분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정치하는엄마들, 청소년녹색당,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은 국회 정문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안 당선인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교사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위기 학교에 20~30명 규모의 특수부대 출신 감독관(장교·부사관 등 전역자 교사)을 즉각 투입하여, 폭력이 아닌 강한 권위와 훈계를 통해 학교 분위기를 바꾸겠다'라고 발언했다"라면서 "안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사회 각계의 비판이 쏟아졌으나, 안 당선인은 '특수부대 출신 감독관' 투입 방안을 공개적으로 철회하지 않았다. '특수부대 출신 교원' 활용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안 당선인의 실제 방송 내용은 어땠을까? 다음은 지난 16일 안 당선인의 발언 내용이다.
안 당선인의 방송 발언 살펴보니...녹색당 부대표 "솔직하지 못한 태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지난 16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사들 중에서 특수부대 출신들, 해병대, 공수부대 출신들이 많다”라면서 “(이들) 20~30명 정도를 위기에 처한 학교, 문제 학생이 있는 학교, 선생들이 통제가 안 되는 사안에 적극적으로 투입해서 계도하고 훈계를 통해서 학교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CBS
교사들 중에서 특수부대 출신들, 해병대, 공수부대 출신들이 많다. '그런 것(교권보호국) 만들면 꼭 오고 싶습니다' 개별적으로 연락이 온다. 주위에 알아보니까 충분하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20~30명 정도. 그래서 위기에 처한 학교 선생님들, 통제가 안 되는 사안에 즉각적인 투입을 해서 폭력적인 응징이 아니라 계도하고 훈계를 통해서 학교 분위기를 바꿔내는 그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시민단체 인사들이 25일 오전,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에서 연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손팻말을 들었다. ⓒ 윤근혁
25일, 안 당선인의 '특전사 출신 교사 투입' 발언 부인에 대해 수영 녹색당 부대표는 <오마이뉴스>에 "안 당선인이 문제가 생기자, 자신이 내놓은 발언조차 회피하고 있다"라면서 "이것은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이고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