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지난 24일 오후 전남 순천시에서 여순10·19 사건 유족회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최연수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여순10·19 사건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민 당선인은 지난 24일 오후 전남 순천시에서 여순10·19 사건 유족회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순사건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민 당선인에게 오랜 세월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의 아픔을 토로하고, 실질적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유족회 측은 과거사의 온전한 해결을 위해 ▲여순10·19 전담 개방형 부시장 임명 ▲여순10·19와 광주5·18 등 과거사 전담국 설치 ▲여순10·19 실무위원회 민간 전문가 상근 상임위원 제도 도입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상의 문제점 명확한 확인 및 개선 방안 강구 ▲통합시장의 실무위원장 및 당연직 중앙위원(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위상과 역할 확립 등 5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서를 민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유족회 관계자는 "현행 특별법 체계와 행정 지원만으로는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들의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가속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통합시 차원의 전폭적이고 전문적인 조직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 당선인은 유족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오랜 시간 고통을 겪어온 유족들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민 당선인은 "유족분들이 겪고 계신 어려움과 제안해주신 요구사항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제시된 안건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반드시 다시 유족들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민 당선인은 배석한 인수위 관계자 등에게 취임과 동시에 즉각적인 사실관계 파악과 해결 방안 마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도 지시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지난 24일 오후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여순10·19 사건 유족회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유족들의 호소문이 담긴 족자를 전달받고 있다. ⓒ 최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