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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지역순회투쟁’에 나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가 15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과 같이 자리한 손지현(사진 왼쪽) 인수위 시민행복분과장의 모습.
‘2026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지역순회투쟁’에 나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가 15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과 같이 자리한 손지현(사진 왼쪽) 인수위 시민행복분과장의 모습. ⓒ 김보성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새로운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인수위는 온라인 창구 격인 누리집으로 소통을 더 강화하고, 다음 주에는 중간보고도 준비해 민선 9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개적으로 설명한다.

시정 변화 기대에 봇물 터지듯 기자회견, 선전전 이어져

지방선거 이후 전 당선자 인수위가 자리잡은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와 부산시청 광장에선 기자회견과 집회, 선전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5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부산지하철노조와 운영서비스지부 조합원들이 인력증원·노동조건 개선 손팻말을 들었고, 이기대난개발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는 미술관 사업 백지화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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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지역의 장애인 활동가들은 '2026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지역순회투쟁'의 일환으로 부산시교육청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부산시청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전 당선자를 향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정책, 예산의 책임 있는 이행을 압박했다.

16일에는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이 "갈등조정협의회 완료까지 대저·엄궁·장낙대교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등은 "해양수산 행정공공기관 부산 이전의 완성" 등 차기 과제를 제안했다.

9년 전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한 날인 18일에는 환경단체가 부산시청 앞을 추가로 찾는다. 지역의 수십 개 단체가 결집한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기장군 SMR 유치와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규탄은 물론 시의 대응책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지난 15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부산지하철노조 운영서비스지부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자리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앞에서 안전인력 확보 등을 요구하며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부산지하철노조 운영서비스지부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자리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앞에서 안전인력 확보 등을 요구하며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

 지난 15일 이기대난개발 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가 있는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앞을 찾아 사업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현장엔 인수위 관련 분과 관계자가 나와 직접 요구안을 수령했다.
지난 15일 이기대난개발 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인수위가 있는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앞을 찾아 사업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현장엔 인수위 관련 분과 관계자가 나와 직접 요구안을 수령했다. ⓒ 김보성

대부분 이렇게 목소리를 낸 뒤에는 인수위에 회견문을 건네며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아직 다음 시장의 임기가 시작된 건 아니지만,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에 요구안을 인수위에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당장은 듣기에 주력... 퐁피두 입장 등 언제 발표할까

이를 확인한 인수위도 꼼꼼하게 듣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손지현 인수위 시민행복분과장이 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투쟁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관련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인수위는 현장에 분과장급을 보내 이견을 조율하거나 제안서를 수령하고 있다.

그렇다고 즉시 이행 확약을 하는 건 아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아직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한 이들 중 한 명이다. 퐁피두 분관 사업에 반대하는 그는 "지난달 당선자의 약속에도 구체적 응답이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며 "신중한 검토 의도는 알겠지만, 지켜지지 않는다면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수위의 역할은 당선자가 안정적으로 업무를 넘겨받아 제대로 임기를 시작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선거 때 세운 정책공약과 과제가 실현되도록 시정철학에 맞는 설계도를 짜는 것도 주요한 임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실성을 보완하는 건 필수적이다. 이러다 보니 협약을 맺거나 간담회를 했던 선거 때와는 달리 즉각적으로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는 어떤 의견이든 접수하고 있다면서도 바로 해법을 도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반선호 대변인은 "분과별 검토 단계"라며 "오늘은 일자리경제혁신 분과가 부산시청 지하철노조 농성장을 찾기도 했는데 이렇게 여러 형태로 해결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인수위는 이날 오후 노조와 공개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결과물은 중간발표나 최종 보고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 반 대변인은 "다음 주 중에 차재권 인수위원장 차원으로 중간 행사, 이달 말에 최종 보고회를 준비 중"이라며 "이때 (쏟아진) 요구사항을 정리해서 별도 표현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회신에 앞서 일단 인수위는 더 많이 소통하겠단 방침이다. 누리집(https://www.busan.go.kr/9th-insu/suggest)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다.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도시비전과 제안을 받는데, 대문에는 "민생 해결과 부산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라는 공지를 내걸었다. 해당 게시판에는 균형발전이나 북항돔구장 의견 등 이미 70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10일 열린 민선 9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수위원장으로 선임된 차재권 부경대 교수에게 위촉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10일 열린 민선 9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수위원장으로 선임된 차재권 부경대 교수에게 위촉장을 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전재수#부산시장직#인수위#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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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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