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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전경.
대전시의회 전경. ⓒ 대전시의회

제10대 대전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 등록과 의정활동 사전 설명회, 원구성 일정 등 개원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시의회 정당 지형이 4년 만에 완전히 뒤바뀐 가운데, 새 의회의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광역시의회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제10대 의회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의원 등록을 진행했다. 당선인들은 당선증 사본과 의원 겸직 신고서, 수의계약 체결 제한대상 조사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시의원으로 활동하기 위한 기본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오는 26일 당선자와 사무처 직원이 참석하는 의정활동 사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의회 운영 전반과 의정활동 지원체계, 본회의장 전자회의시스템 사용법 등 향후 의정활동에 필요한 사항이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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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의회는 다음 달 7일 제279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한다. 8일 오후에는 개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어 9일 행정자치·복지환경·산업건설·교육 등 4개 상임위원장 선거와 의회운영위원 선임을 실시하고, 13일에는 운영위원장 선거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진행한다. 24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을 끝으로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호문 대전시의회 의정관은 "제10대 의회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정활동 지원체계 구축부터 원구성 준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18석에서 민주당 20석으로... 완전히 뒤바뀐 시의회

이번 제10대 대전시의회는 6·3 지방선거를 거치며 정당 구도가 크게 바뀌었다. 전체 22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석, 국민의힘이 2석을 차지했다. 2022년 제9대 의회가 국민의힘 18석, 민주당 4석 구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완전한 권력교체에 가깝다.

지역구 19석 중 민주당은 18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서구6선거구 이한영 의원 1명만 지역구에서 생환했다. 비례대표는 민주당 2석, 국민의힘 1석이다. 시장과 5개 구청장, 시의회 다수당까지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허태정 민선 9기 대전시정은 안정적인 의회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시장과 의회 다수당이 모두 민주당으로 재편된 만큼 집행부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산안과 조례안 처리 등 시정 추진 동력은 커졌지만, 의회가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할지가 제10대 의회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의회의 또 다른 특징은 '신인 의회'라는 점이다. 22명 중 18명이 시의회에 처음 입성한다.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조성칠, 김민숙, 구본환, 이한영 등 4명에 그친다. 다만 상당수 당선인이 구의회 의장·부의장 또는 다선 구의원 출신이어서 기초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성 의원 약진도 두드러진다. 제10대 대전시의회는 전체 22명 중 여성 의원이 11명으로, 사상 처음 남녀 동수 의회가 됐다. 9대 의회 여성 의원 4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여성 의원 상당수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당선됐다는 점에서 대전 지방정치의 변화로 평가된다.

의장 선거 조성칠 유력... 원구성 과정 주목

관심은 의장 선거로 모이고 있다. 민주당이 20석을 확보한 만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은 사실상 민주당 내부 조율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지역 정치권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조성칠 의원이 전반기 의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 의원은 민주당 내 재선 그룹에 속하고, 연장자라는 점에서 '다선·연장자 우선' 관행이 적용될 경우 의장 선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재선 의원과 구의회 의장·부의장 출신 당선인들이 거론된다.

결국 제10대 대전시의회는 민주당 압승으로 출발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민선 9기 시정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잃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여성 의원 11명 시대, 초선 중심 의회, 구의회 출신 대거 입성이라는 변화가 실제 의정활동의 질적 변화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새 항해를 앞둔 제10대 대전시의회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제10대대전시의회#조성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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