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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충식(사진 왼쪽) 어르신과 김영식 사회복지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충식(사진 왼쪽) 어르신과 김영식 사회복지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산시

80대 노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지곡면에 거주하는 윤충식씨(86)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족을 위해 써 달라며 1168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서산시청 사회복지과 사무실을 찾아 기증한 성금은 매일 길가에 버려진 폐지와 고물을 수집해 한 푼 두 푼 모은 땀이 서린 돈이다.

80세를 훌쩍 넘긴 고령과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자신보다 더 힘든 처지에 놓인 이들을 돕고 있는 윤씨는 지난 2020년부터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등 재난이 닥칠 때마다 남몰래 온정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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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 년간 폐지를 주워 전달한 누적 기부액은 2788만 원에 이른다.

윤충식씨는 "지나온 내 삶을 가만히 돌아보니, 남은 인생 조금이라도 좋은 일을 하고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져 매일 돈을 모았다"며 "특히 힘든 환경 속에서도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고 애쓰는 한부모가족들에게 이 작은 정성이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담담히 소회를 전했다.

김영식 사회복지과장은 "본인의 생활도 여유롭지 않으신데, 오랜 세월 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나눔을 실천해 주신 윤충식 어르신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매일 땀 흘려 모으신 어르신의 진심 어린 희망이 한부모가족들에게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산시 지역 취약계층 한부모가족의 생계 지원 및 아동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서산시#윤충식씨#성금#한부모가정#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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