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에서 봉환 유해에 신원확인 국가의 의지를 담은 '무명 인식표'를 수여하고 있다. 2026.6.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605/IE003631657_STD.jpg)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에서 봉환 유해에 신원확인 국가의 의지를 담은 '무명 인식표'를 수여하고 있다. 2026.6.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을 주관하면서 "오늘의 봉환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 위에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깊고 굳건하게 만드는 뜻 깊은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두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나라는 미래가 있고 그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공동체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무명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되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그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던 봉환식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점을 짚으면서 지금껏 이름 없이 산야에 묻혀 있던 영웅들을 온전히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살아남은 우리가 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국군 전사자 유해 10구와 미군 전사자 유해 3구가 끝내 이름을 찾지 못한 채 각각 고국으로 봉환되는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이분들을 '대한민국 영웅'이라는 가장 명예로운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이들의 온전한 귀환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누구도 조국을 위해 바친 삶이 잊혀지거나 외면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며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믿는다"며 "조국을 지킨 영웅들이 고국의 품에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마지막 한 분의 신원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유전자 감식과 추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맹국 용사까지 찾아 가족 품으로... 한미동맹의 가장 뜨거운 증거"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 6.25 전쟁 전사자 유해 봉환을 '혈맹의 증거'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자국의 용사뿐 아니라 동맹국의 용사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가장 뜨거운 증거"라며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전장에서의 약속을 지켜내는 신뢰, 바로 그것이 한미동맹을 지탱해 온 든든한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두 손을 맞잡고 흔들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이 땅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고 상호 번영이라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연대의 역사를 미래세대와 함께 더욱 굳건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예우로 보답하는 나라, 단 한 명의 영웅도 잊지 않는 책임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도 거듭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와 번영은 여기 계신 이름 없는 영웅들의 아낌없는 희생 위에 세워진 위대한 유산"이라며 "정부는 영웅 한 분 한 분의 명예를 지키고 그 숭고한 뜻이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그들의 희생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오늘 조국의 품에 안기신 영웅들께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평화로운 안식을 기원한다.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봉환된 국군 전사자 유해에는 이름과 군번이 없는 '무명 인식표'를 올리면서 이름과 가족을 반드시 찾아드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군 전사자 유해에는 1952년 당시 참전한 미군 병사가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만들어 보낸 스카프를 재현한 '아리랑 스카프'를 수여하면서 그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참고로 이날 양국으로 봉환된 유해들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의 유전자 분석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들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