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보건의사 복무 만료로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중단됐던 청양군이 전문 봉직의사 1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성공해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 청양군
공중보건의사 복무 만료로 중단됐던 청양군의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전문 봉직의사 채용을 통해 재개됐다. 인근 시·군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 했던 부모들의 불편은 일단 해소됐지만, 진료 일수가 줄어들어 농촌 지역의 열악한 의료 인력 수급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11일 청양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문 봉직의사 1명을 신규 채용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아동의 발달 체크와 예방접종, 급성·만성 질환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핵심 필수의료 과목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의사가 새로 배치됨에 따라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했던 부모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부모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공중보건의사가 근무하던 시절에는 주 5일 진료가 가능했으나, 새로 채용된 봉직의사는 영유아 예방접종이 있는 화요일과 목요일 2일만 진료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청양군의 사례는 심각한 의료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자체들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도 전문의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에서, 주 2일 진료는 그나마 최선의 고육지책이다.
김상경 보건의료원장은 "의료 인력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봉직의 채용을 추진했다"며 "그간 진료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신 주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진료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김아무개씨는 "소아과를 포함한 필수 의료진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노력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의 농촌 의료 인력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와 관련한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보건의료과 진료관리팀 또는 소아청소년과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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