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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경기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이 예비경선을 지나 본경선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본경선을 앞두고 처음 공개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의원과 10%포인트 격차를 벌리며 경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공개된 <중부일보>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동연 지사가 34%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추미애 의원은 24%, 한준호 의원은 14%였다. 김 지사와 추 의원의 격차는 10%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이다.

예비경선 지나 본경선 앞둔 첫 조사… 김동연, 초반 판세 주도

이번 조사의 가장 큰 의미는 시점에 있다.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예비경선 이후 본경선을 앞두고 나온 첫 판세 조사라는 점에서다. 단순한 인지도 조사라기보다 실제 경선 구도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격이 강하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김동연 지사가 '오차범위 밖 1위'라는 결과를 받아 든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국회의원이 12일 나란히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 국회의원이 12일 나란히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김동연 캠프

전 권역 선두, 중도층 우위… 확장성에서 두드러진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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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지표를 보면 김동연 지사의 강점은 비교적 넓은 확장성에서 드러난다. 김 지사는 남성 36%, 여성 32%로 성별 간 격차가 크지 않았고, 연령별로는 18~29세 35%, 30대 26%, 40대 27%, 50대 28%, 60대 44%, 70세 이상 48%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강세가 두드러졌고, 18~29세 청년층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권역별로도 1권역 39%, 2권역 33%, 3권역 28%, 4권역 36%로 전 권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세대에만 기대지 않고, 경기도 전역에서 비교적 고른 경쟁력을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도층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32%로, 한준호 의원 23%, 추미애 의원 22%를 앞섰다. '없다·모름·무응답'으로 분류된 무당층에서도 김 지사는 30%를 기록해 추 의원 9%, 한 의원 8%를 큰 폭으로 앞섰다. 본경선이 진행될수록 후보 경쟁력이 외연 확장 가능성과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지사에게는 의미 있는 대목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유성호

민주당 지지층·진보층에선 추미애 강세… 본경선 변수는 '당심'

반면 추미애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추 의원이 40%, 김 지사가 34%, 한 의원이 20%로 조사됐다. 추 의원과 김 지사의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진보층에서도 추미애 의원 39%, 김동연 지사 34%, 한준호 의원 14%로 추 의원이 앞섰다. 이는 경선이 본격화할수록 당내 지지층 결집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앞섰지만, 민주당 핵심 지지층 내부에서는 추 의원의 저력이 확인된 셈이다.

한 의원은 전체적으로 14%를 기록했지만, 30대에서 24%를 얻으며 일부 세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 조사만 놓고 보면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판세는 '김동연 선두, 추미애 추격, 한준호 도전' 구도로 읽힌다.

무당층에서도 김동연 우세… 경선 초반 유리한 고지 선점

눈에 띄는 것은 아직 뚜렷한 선호 후보를 정하지 않은 층의 움직임이다. 무당층에서 김동연 지사가 상대 후보들을 크게 앞선 것은 향후 경선 과정에서 추가 지지층 흡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한 달 전 같은 조사기관이 실시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35%로 추미애 의원(22%)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바 있다. 당시에는 다른 후보군이 함께 포함된 상태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다시 선두를 유지하면서 일회성 반짝 우세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결국 이번 조사는 본경선을 앞두고 처음 나온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하며 초반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내에서는 추미애 의원의 결집력도 확인된 만큼, 앞으로의 본경선은 전체 경쟁력과 당심 결집력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크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중부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3월 2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연#추미애#한준호#경기도지사후보경선#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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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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