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경기도 교육감 예비 후보, 기자간담회 ⓒ 유은혜예비후보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전 교육부장관)가 11일 수원 선거사무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본독서'를 경기교육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선거사무소 문을 열 연 이후 첫 기자 간담회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교육청 출입 기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유 후보와 대화를 나눴다.
유 후보는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기본 사회를 바탕으로 국민 기본권 정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기본 교육이 토대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게 기본 독서"라고 강조했다. "AI 시대일수록 깊이 읽고 사유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경기교육에서부터 기본독서를 교육의 토대로 세우고 학교 현장에 독서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유 후보는 이어 "우선 250개 학교를 대상으로 AI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독서 활동이 가능한 첨단 환경을 조성하고, 도서관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서관을 사유와 토론, 창작이 이루어지는 학습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인프라와 인력을 마련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기본독서 예산을 편성하려 한다"며 "기본독서의 방향을 세우고 이를 현실 가능한 제도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와 인력 양성을 내년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독서 환경 악화가 각종 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며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유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종합 독서율은 38.5%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점수 또한 2006년 최고점 대비 41점이나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유 후보는 "읽기 능력 저하와 양극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지금 '기본독서'를 교육의 토대로 다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 간담회 직후 경기도 부천 지역 학부모 지지 선언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유 후보가 장관시절 설계한 고교 학점제를 아이들 존재 자체를 존중하는 약속의 제도로 완성해 달라"는 등의 당부를 전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부천 학부모들 ⓒ 이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