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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JTBC는 이란 국영 매체가 하메네이의 차남을 후계자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은 이란 국영 매체가 아닌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이라는 매체에서 처음 보도한 내용이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헌법 제175조에 의거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이 유일하다.
4일 JTBC는 이란 국영 매체가 하메네이의 차남을 후계자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은 이란 국영 매체가 아닌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이라는 매체에서 처음 보도한 내용이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헌법 제175조에 의거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이 유일하다. ⓒ Youtube 'JTBC News' 갈무리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임을 두고 JTBC가 "이란 국영 매체가 하메네이의 차남을 공식 후계자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4일 JTBC 뉴스는 "이란 3대 최고지도자 결정... 하메네이 아들 전격 선출"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어, 그의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며 "이란 국영 매체는 최고 권력 기구인 전문가 회의(Assembly of Experts)는 오늘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제3대 최고 지도자로 공식 지명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은 이란 국영 매체가 아닌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이라는 매체에서 처음 보도한 내용이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헌법 제175조에 의거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이 유일하다.

 4일 JTBC 뉴스는 "이란 3대 최고지도자 결정... 하메네이 아들 전격 선출"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어, 그의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라고 보도했다.
4일 JTBC 뉴스는 "이란 3대 최고지도자 결정... 하메네이 아들 전격 선출"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어, 그의 둘째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라고 보도했다. ⓒ JTBC

2017년 개국한 이란 인터내셔널은 영국 런던에 본부가 있는 위성 방송국으로 국영 매체는커녕 사실상 이란 정권 비판에 앞장 서는 반체제 매체다. 2018년 <가디언>은 해당 매체 설립 당시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약 2억 5천만 달러(약 3600억 원)를 자금으로 제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수니파 이슬람 국가의 수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 이슬람 국가의 수장 격인 이란과 앙숙 사이다.

즉, 이란 내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이란 정권의 전복을 바라는 외부 세력의 시각이 강하게 투영된 매체에서 나온 보도이다.

뭄바이 주재 이란 총영사관 "근거 없는 보도... 공식 부인한다"

 4일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이란 총영사관은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이란 인터내셔널의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란 전문가 회의가 선정한 차기 지도자 후보군과 관련하여 언론에 유포되고 있는 보도들은 공식적인 근거가 없으며,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부인되었다"러고 반박했다.
4일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이란 총영사관은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이란 인터내셔널의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란 전문가 회의가 선정한 차기 지도자 후보군과 관련하여 언론에 유포되고 있는 보도들은 공식적인 근거가 없으며,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부인되었다"러고 반박했다. ⓒ 주인도 이란 총영사관 X 갈무리

한편 이란 인터내셔널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 회의 일원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압박에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아버지의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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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에 따르면 혁명수비대가 모즈타바를 지지한 까닭은 혁명수비대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돼야 안보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혁명수비대의 통제력이 온전히 유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이란 인터내셔널의 보도는 JTBC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들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대해 4일 인도 뭄바이에 있는 주 인도 이란 총영사관은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이란 인터내셔널의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란 전문가 회의가 선정한 차기 지도자 후보군과 관련하여 언론에 유포되고 있는 보도들은 공식적인 근거가 없으며,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부인되었다"라고 밝혔다.

정세 불안한 중동, 좀 더 신중히 보도해야

속도가 생명인 디지털 뉴스 환경이라 할지라도,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 정세가 불안정한 중동 지역 매체의 경우 특정 세력의 의도가 담긴 선동이 뉴스라는 탈을 쓰고 유포될 가능성도 적잖다.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지역의 혼란이 쉽사리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혼돈 속에서 우리 언론이 단순히 외신을 전달하는 스피커에 그치지 않고, 정보의 출처를 제대로 검증하고 여러 보도를 아울러 뉴스의 맥락을 짚어줌으로써 언론의 책임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JTBC#이란#이란인터내셔널#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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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ahtclsth)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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