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국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이 여당 주도로 통과되고 있다. 2026.3.1 ⓒ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광주·전남이 올 7월 역사적 통합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광주·전남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이는 것은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해 전남에서 분리된 지 40년 만이다. 올해 초 행정 통합 추진을 선언하고 국회와 공조해 법안 통과에 힘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즉각 환영 메시지를 냈다.
"수도권 일극체제 타파" "통합 1호는 광주전남"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밤 법안 통과 직후 페이스북에서 "전남광주통합 특별법이 (1월 2일) 통합 추진을 선언한 지 59일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광주전남이 수도권 일극체제를 끝내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주연으로 화려하게 등장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In(인) 서울'이 아니어도 충분한 삶. 바로 'In 광주', 'In 전남'이라는 새로운 내일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SNS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통합 1호 전남광주특별법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하나되는 위대한 대통합·대부흥의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쾌거"라고 환영했다. 김 지사는 "이제 우리 광주전남은 한반도 남쪽 변방의 낙후 지역이 아니라, 반도체·AI·에너지·로봇과 같은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형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도 "전남·광주교육 르네상스 시대' 의 문이 열렸다"며 축하 메시지를 냈다. 김 교육감은 "통합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특별법 제정으로 첫걸음을 뗐을 뿐"이라며 "법에 담긴 정신을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함으로써 통합을 완성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적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은 이날 밤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75명 중 찬성 159명 반대 2명, 기권 14명으로 통과했다. 법안은 정부 이송 및 공포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법안은 광주시와 전남도를 폐지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를 올 7월 1일자로 설치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또 통합단체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국가의 재정 지원과 교육자치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통합특별시의 청사는 전남동부청사, 무안청사, 광주청사를 균형있게 운영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올해 초부터 정부 여당의 지원 아래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도 행정 통합을 추진해 왔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은 통합시장, 통합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9 ⓒ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