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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 직후 실시된 세 차례의 주요 여론조사에서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1위를 싹쓸이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 직후 실시된 세 차례의 주요 여론조사에서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1위를 싹쓸이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경기도

오는 6월 3일 제10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 격전지' 경기도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설 연휴 직후 실시된 세 차례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접전을 벌이면서도, 본선 경쟁력의 척도인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며 당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여론조사 3곳 모두 '김동연 1위'… 민주당 경선 '1강 1중'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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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세 건의 여론조사 지표는 김동연 지사의 견고한 우세를 증명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5일 발표된 경기일보(리서치앤리서치·조원씨앤아이 공동의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31.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추미애 전 장관이 21.6%로 2위를 차지했고, 한준호 의원(8.3%), 권칠승 의원(1.4%), 양기대 전 의원(1.2%) 순이었다.

앞서 22일 발표된 중부일보(엠브레인퍼블릭 의뢰) 조사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35%를 기록해 추미애 전 장관(22%)과 한준호 의원(9%)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같은 날 경인일보(한국리서치 의뢰) 조사 결과 역시 김 지사 27%, 추 전 장관 21%, 한 의원 8%로 나타나, 설 연휴 이후 실시된 세 차례 조사에서 김 지사가 모두 승리를 거두는 '3연승'을 기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 추진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 추진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버스)차 이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사무소를 찾아 SK하이닉스 관계자, 협력사 대표들과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김동연 지사는 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버스)차 이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사무소를 찾아 SK하이닉스 관계자, 협력사 대표들과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 경기도

'해결사 김동연'… 정책 성과가 지지율 견인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독주 배경으로 임기 내내 보여온 '일 잘하는 해결사' 이미지를 꼽는다. 특히 최근 경기도가 직면했던 해묵은 과제들을 정면 돌파한 점이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 요인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이다. 경기도는 최근 하남시 등지에서 최초로 부동산 담합 행위를 적발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드라이브를 최일선에서 뒷받침하며 정책 일관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두 번째는 '공무원 사기 진작'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월 29일, 16년 동안 미지급 상태였던 소방공무원 초과근무 수당 문제를 전격 해결했다. 경기도는 재판에서 승소해 지급 의무가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의 정치적 결단으로 지급을 확정했으며, 이는 노조 측으로부터 이례적인 호평을 끌어냈다.

세 번째는 '경제 현안 해결'이다. 지난 1월 22일, 김동연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도 318호선 신설 시 지중화 전력망을 개설한다는 획기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때 고조됐던 새만금 이전 논란이 사실상 잠재워졌고, 도정 장악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해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소방노조는 미지급 수당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해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소방노조는 미지급 수당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경기도

민주당 경선 관전 포인트: '당심'은 접전, '민심'은 김동연

민주당 후보 경선이 '민주당 지지층+무당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지층 세부 분석은 더욱 흥미롭다.

현재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김동연 지사와 추미애 전 장관이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25일 경기일보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내 지지율은 추미애(34.4%) 전 장관이 김동연(30.8%) 지사를 근소하게 앞섰다. 설 직전 동일 조사에서 김 지사(33.4%)가 추 전 장관(32.7%)을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당심'은 여전히 팽팽한 저울질 중이다.

하지만 무당층과 중도층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5일 경기일보 조사 결과, 무당층에서 김 지사는 26.6%를 기록했지만, 추 전 장관은 4.4%에 그쳤다. 설 직전 조사에서도 김 지사(19.1%)는 추 전 장관(5.9%)을 크게 앞섰다.

본선 경쟁력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김 지사는 34.7%를 기록해 추 전 장관(20.9%)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결국 '선거에서 이길 후보'를 찾는 당원들에게 김 지사의 외연 확장성이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불출마 속 김문수 재부상 '혼전'

반면 야권인 국민의힘 판세는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김문수 고문의 부상이다.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 실시된 25일 경기일보 조사에서 김문수 고문은 16.5%로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3.2%), 김은혜 수석(11.5%), 이준석 의원(9%)이 뒤를 이었다.

유 전 의원을 포함한 22일 중부일보 조사에서는 유승민(27%), 안철수(18%), 김은혜(14%) 순으로 나타났으나, 유 전 의원 본인이 이미 불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경기지사 탈환을 위한 '차출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상황은 여전히 가변적이다.

22일 경인일보 조사에서는 김은혜(14%), 안철수(12%), 이준석(9%) 순으로 나타나며 뚜렷한 독주 후보 없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일보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조원씨앤아이가 2월 21일 1일간 경기도 거주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1천12명(총통화 시도 1만 444명·응답률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중부일보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이 2월 19~20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1.9%다.

경인일보 조사도 한국리서치가 2월 19~20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1%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동연#추미애#한준호#지방선거#더불어민주당경기도지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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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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