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6 ⓒ 연합뉴스
대외 관계·국민 통합·지역 균형 발전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협력을 당부한 세 가지다. 이 대통령은 국익 등을 고려해 외교·안보·통상 등 대외적 관계에 대해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으로서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 하니 다른 정당 대표들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번에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보니까 대한민국의 위상이 정말로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 훨씬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에 대해서 전혀 다른 평가를 받고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국가적 이익이나 우리 국민 전체의 대외적인 위상이 맞물리는 것을 고려하면 대외적 관계에서는 가급적 함께 힘을 모아야 되겠다. 그러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대외 관계에 있어서는, 국가적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른 나라들도 대체로 그랬던 것 같다"면서 "우리 야당의 대표단 여러분께서도 대외 관계, 국가 안보나 외교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힘을 좀 모아주시자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꼭 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 통합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역할에서 국민 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라며 대통령 취임 이후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가진 국민 전체를 다 반영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입장들이 다양하긴 하지만, 여야 대표 여러분께서 많이 배려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에도 더 관심 부탁"... 광역단체 행정통합 지원 요청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6 ⓒ 이경태
광역단체 행정통합 등 지역 균형 발전 전략에 대한 협조 요청은 "현안 관련한 부탁"이라며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금 수도권 일극 체제 때문에 야기되는 문제가 많다. 산업 배치 문제도 그렇고 특히 최근에 아주 현실적으로 전기 요금 문제가 당장의 제약으로 다가온다"라며 "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 분권, 균형 발전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능한 협력 방안이 있다면 힘을 좀 많이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대전·충남 행정통합도 거론했다. 참고로 정부는 이날 통합 광역지방정부에 연간 최대 5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행정권한을 부여하는 광역단체 행정통합 지원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광주·전남, 부산·경남, 충남·대전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지역 균형 발전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광역 도시들이 탄생하면 국제적 경쟁에서도 유리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서도 큰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함께 좀 힘을 모아주십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자치와 분권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재정적 측면에서든 권한 배분의 문제, 산업 배치 문제나 인프라나 공공기관 이전 등에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보장하려고 한다"라며 "약간의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분권 강화라는 측면에서,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그리고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이라는 측면에서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재연 "통합 추진 과정에 주민 의견 수렴 및 이해관계 조정 등 선행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 지도부와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6 ⓒ 연합뉴스
이날 참석한 대다수의 정당 대표들은 이 대통령의 이런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특히 광역단체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적극 의견을 보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저희 당은 이미 행정통합을 지지한다는 말을 벌써 했다"며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여야 사이에 이견이 없는 지방 균형 발전 조항을 헌법 1조에 삽입하고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등을 담는 '원포인트 개헌'을 추가 제안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지역 균형 발전은 절실한 목표라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육성 정책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통합은 형식에 그칠 수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아울러 "통합 추진 과정에서 또 다른 소외 지역이 생겨서도 안 된다"라며 "충분한 정보 공개와 실질적인 주민 의견 수렴, 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민주적 절차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드리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 불참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15일)부터 국회 중앙홀에서 공천헌금·통일교 의혹 관련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따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에 찾아와서 손잡고 야당이 절박하게 요구한 것이 무엇인지 경청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 불참했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15일)부터 국회 중앙홀에서 공천헌금·통일교 의혹 관련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따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 현장에 찾아와서 손잡고 야당이 절박하게 요구한 것이 무엇인지 경청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