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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공천헌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 제명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 지도부는 징계 최종 처분이 나오기까지 윤리심판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청래 대표 직권으로 비상징계를 추진할 가능성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김 의원의 재심 청구와 관련해 "내일 (제명 결정이) 최고위에 보고는 되겠고 (윤리심판원 결정을 추인하는) 의원총회는 연기가 되는 것"이라며 "2~3주일 안에 다시 윤리심판원이 열려서 정리되지 않겠나, 1월 중엔 정리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심판원 제명이란) 정치적 결정이 된 건데 비상징계까지 카드를 꺼낼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도 "어제 윤리심판원 제명 결정으로 정치적인 결정은 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나머지는 개인에게 보장된 재심 청구 같은 권리 아니겠나. 그런 절차적인 부분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다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용은 보고를 정확하게 최고위원회에서 받아봐야 저희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제명 결정 보고받은 정청래 대표 괴로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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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어제 윤리심판원 결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정청래 대표가 굉장히 괴로워했다"라며 "힘들다, 괴롭다는 이야기를 10여 분 이상 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민심과 당심과 인간적 고뇌 사이에서 굉장히 힘들겠단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엊그제까지 (정 대표와 김 의원이) 둘이 딱 붙어서 이런저런 상의를 하던 사이에서 이렇게 둘 사이가 멀리 떨어져질 수가 있겠냐는 표현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감정에도 불구하고 공적 판단을 국민 눈높이에서 단호하게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굉장히 힘들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이 나온 만큼 '비상징계'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윤리심판원 제명 의결과 관련해 "당에서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최강수 아닌가"라며 "그렇게 결정했는데 또 비상징계를 한다는 건 논리적으로 안맞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한 번 더 소명할 기회를 갖고 (윤리심판원의) 최종 입장 정리가 되면 존중하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제명 결정이) 가장 강력한 징계다"라며 당대표 비상징계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리가 됐고 (김 의원이) 재심 청구를 하면 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김 의원은 제명 결정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 글에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라며 반발했다.(관련 기사: "사안 중대" 민주당 윤리심판원 제명 결정... 김병기 "즉시 재심 청구" https://omn.kr/2gofq).

#민주당#김병기#윤리심판원#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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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복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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