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7 ⓒ 연합뉴스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국민이 지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임시정부가 천명한 민주공화제의 이념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고 진정한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백년 전 이곳에서 켜진 독립의 불빛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됐다"며 "우리는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선진민주국가로 우뚝 섰다"고 했다.
이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선열들의 그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 발굴 및 봉환, 독립사적지 관리 및 보존 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100년 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임시정부 청사 등 독립사적지 보존 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다니며 보훈이 외교라는 말을 실감한다.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방중에서도 대한민국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됐음을 강조하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존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다"라며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한국 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3박 4일 간 이어진 중국 국빈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방문해 김구 선생 흉상에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2026.1.7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