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2025.12.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5/1210/IE003558786_STD.jpg)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2025.12.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우물을 팔 때 좁게, 작게 파면 빨리 팔 수는 있지만 더 깊게 파기가 아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깊게 팔 수 있는 길, 그런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책 최고책임자로서 제 소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K-반도체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퓨리오사AI 등 반도체 산업 관련 민간기업과 연구진 등에게 한 말이다. 이 자리는 최근 AI 시대를 맞아 보다 더 국가전략산업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반도체산업 육성에 국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정부 전략을 발표하고 토의하는 자리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략발표 전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도 잠깐의 혼란을 벗어나 이제 새롭게 도약해야 되는데 산업경제발전이 그 핵심이라고 생각되고 그 중에서도 반도체 분야가 매우 경쟁력을 가진, 전망 있는 영역으로 생각된다"면서 자신이 희망하는 반도체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될 텐데 그 발전의 방향이나 구체적 내용이 어떤지,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국가정책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그 파이가 좀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반도체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특정 소수 기업의 혜택으로만 끝나선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킨 것. 이 대통령은 "그게 아마도 장기적으로 보면 각 개별기업의 성장과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 재생에너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 돌려주시라"
이 대통령은 반도체산업 육성전략이 후방산업 즉 관련 산업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역균형성장과도 맞물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문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국내 산업생태계라고 하는 게 제대로 구축되면 좋겠다"라며 "전후방 산업들도 그렇고 지금 주로 논의되는 소위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얘기들도 있고"라며 "그런 분야에 대한 관심도 함께 가져주시면 좋겠다. 생태계가 튼튼해야 지속적으로 성장발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균형발전에 좀 기여를 해주면 좋겠다"면서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균형발전이) 유용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세제라든지 규제 분야 또는 인프라 구축 및 인력공급을 위한 정주 여건 확보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생태계, 이런 것들을 구축하는 데 관심을 가져주시기 부탁드린다"라며 "기업도 살고 국민도 살고, 나라도 살 수있는 좋은 일들을 함께 모색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