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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유성호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과 인사 청탁성 메시지를 주고받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사 청탁' 논란에도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 등 주요 국면에서 문 수석부대표가 핵심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다. 문 수석부대표는 현재 원내지도부에 자신의 거취를 일임한 상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 실수도 있었고 혼도 많이 나아야 할 일이지만 문 수석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취지로 의원들께 일단 말씀을 한 상황"이라며 "문 수석이 지난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법정시한 내에 5년 만에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성과도 냈고,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고 조율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현재 국회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에서 또 일을 해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원내운영수석에 대한 인사권자인 것도 틀림없다. 그래서 김 원내대표는 '인사권자인 제게 맡겨주시면 숙고해서 다시 결정해 말씀드리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라고 전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지도부에 일임한 바 있다(관련 기사: '인사 청탁' 논란 문진석 거취, 지도부 결정 따른다 https://omn.kr/2g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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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앞서 9일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는 문 수석이 예산안도 5년 만에 기간 안에 처리했고 많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역할이 필요하단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문 수석부대표가 직을 그대로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도 "확정적으로는 안 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그런 기본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라며 "그런 기조 하에서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특정인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 달라고 김 전 비서관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포착돼 인사 청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문 수석부대표는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김 비서관에게 보냈고,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 "홍성범 본부장님!!"이라고 답했다.

김 전 비서관은 논란이 커지자 4일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곧바로 수리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 수석부대표는 3일 <오마이뉴스>에 "청탁은 아니고 추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문진석#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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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복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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