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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비상계엄을 해제한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비상계엄을 해제한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 유성호

12·3 비상계엄 해제 과정을 이끈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 1년을 맞아 국민에게 감사를 전하며 개헌과 국회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19차례 사용하며 입법과 정책으로 "국민께 보답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특검 수사·재판 진행... 진상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

우 의장은 3일 오전 '비상계엄 해제 1주년 입장문'을 내고 "역사의 갈림길에서 두렵고도 놀라운 한 해였다"라며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12·3을 통해 확인된 제도적 결함과 헌법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헌과 국회 개혁 또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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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국회가 침탈당한 계엄의 밤,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의 여명을 밝힌 것은 우리 국민이었다"라며 "덕분에 국회는 신속하고 질서 있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헌법 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달려온 동료 의원들, 자신의 안위보다 국회라는 민주주의의 보루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운 국회 직원과 보좌진, 정당 당직자 여러분의 용기를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은 단순한 위기 극복을 넘어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한 시간이었다"라며 "민주주의 체제가 비상계엄과 탄핵의 충격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증명했고, 비폭력과 연대의 힘을 보여준 성숙한 시위 문화는 전 세계 민주시민에게 영감과 용기를 줬다. 추락 위기의 국격을 회복시킨 것은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이었다"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명확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을 통해 헌정 질서를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끝까지 살피겠다. 12·3을 통해 확인된 제도적 결함과 헌법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헌과 국회 개혁 또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마지막으로 "민주주의가 내 삶을 변화시키고 '정치가 힘이 약한 자들의 가장 강한 무기'라는 사실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더 단단하게 공동체에 뿌리내릴 수 있다"라며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입법,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정책을 통해 국민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담장을 넘어 국회 경내로 들어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5시 국회 다크투어에서 계엄 당시 월담 장소, 국회 정문,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극렬히 대치한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 주요 현장을 시민들과 함께 돌아보며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우원식#국회의장#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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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복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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