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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광주시민에 막혀 분향과 묘지 참배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광주시민에 막혀 분향과 묘지 참배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 배동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초 돌연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나선 것을 두고, 장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법조 비리' 연루 의혹 기사를 포털에서 밀어내기 위한 행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동혁) 그분의 진심을 제가 해설해 드리겠다. 그분은 뉴스 밀어내기 하러 (광주에) 가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어떤 뉴스를 밀어내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신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른바 '전관 변호사 법조 비리' 사건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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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판사 출신 변호사 2명과 브로커가 재판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건설업자의 보석 허가를 받아 주는 대가로 2억 원대의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안이다. 건설업자를 보석으로 풀어준 재판장은 2020년 당시 광주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장동혁 대표였다.

신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광주 법원에서 판사로 있을 때 전관 변호사가 장동혁 판사에게 누구를 봐주라고 전화를 했다. 그 전화 받았다는 건 장동혁 당시 판사도 인정했다"며 "그런데 그 브로커와 전관 변호사들이 10월 30일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그래서 '장동혁 광주' 하면 (판사) 퇴직 하루 전날 그 당사자를 보석으로 풀어줬다는 뉴스가 (포털 검색창에) 따라 올라왔다"며 "그러니까 그런 뉴스가 올라오는 걸 밀어내기 위해 광주 가셨다고 저는 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광주 시민단체 다수가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난 6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도했다. 이는 그가 지난 8월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뒤 첫 광주 방문이었다. 이에 앞서 장 대표는 10월 중순,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수감 중인 윤석열씨를 면회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예고한 대로 장 대표 일행의 참배 길을 가로막았고, 장 대표는 경찰과 당직자들의 엄호 속에 가까스로 묘역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묘역 중간에서 약 5초간 묵념만 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의 양복 상의가 반쯤 벗겨진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는 등 현장에선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장면은 수십 개의 언론 보도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광주 방문에 앞서 지난달 31일, 법관 재임 시절 '건설업자 보석 허가 의혹'과 관련해 "(금품은) 분명히 받은 적 없으며, 보석은 원칙대로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2020년 1월) 당시 제가 공직에 출마하게 되면서 보석 결정을 (급히) 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보석 허가 전 선임계 없이 건설업자를 몰래 변론한 변호사와의 통화 내용에 대해선 "검찰과 법원에서 이미 충분히 진술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관련기사]
'건설업자 보석 의혹' 장동혁 "금품 안 받아, 원칙대로 처리" https://omn.kr/2fvgg
"장동혁과 통화했다", '보석 대가 뒷돈' 판사 출신 변호사들 판결문 보니 https://omn.kr/2fuvb
"장동혁 안 돼" 5·18 묘역 막아선 시민들...국힘 지도부, 참배 무산 https://omn.kr/2fyg1

 건설업자 보석 관련 몰래 변론 및 억대 뒷돈 수수 혐의 전관 변호사들 사건,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판결문 일부. 2020년 1월 당시 입찰 방해 혐의 건설업자 사건 광주지법 재판장은 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였다.
건설업자 보석 관련 몰래 변론 및 억대 뒷돈 수수 혐의 전관 변호사들 사건, 광주지방법원 항소심 판결문 일부. 2020년 1월 당시 입찰 방해 혐의 건설업자 사건 광주지법 재판장은 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였다. ⓒ 오마이뉴스




#장동혁#건설업자보석#장동혁보석의혹#장동혁광주#장동혁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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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demian81) 내방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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