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2나는' 신대방2동 플리마켓 행사장 입구에는 다가오는 성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 박정길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참새공원이 지난 8일 오후, 따뜻한 나눔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열린 '신2나는 플리마켓'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주민 간의 연대와 소통을 느낄 수 있는 마을 축제였다. 이번 행사는 동작구 청소행정과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신대방2동 통장협의회가 처음으로 주관했다. 주민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내놓고, 또 새 제품을 기부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미경 신대방2동장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 뿐 아니라 새 제품도 기부 받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39만 원짜리 옷도 1만 원에 판매될 정도로 주민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최민자 동작구 통장협의회 연합회장 겸 신대방2동 통장협의회장은 "우리 동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플리마켓 수익금을 지역 나눔으로 이어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플리마켓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꾸려졌다. 먹거리와 의류 등 대부분의 품목이 기부 물품으로 구성됐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며 활기가 넘쳤다. 소떡소떡, 소시지, 떡볶이, 어묵, 달고나 등 다양한 간식이 준비된 먹거리존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행사장을 찾은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부스 곳곳을 둘러보며 어묵 국물을 맛봤다. 그는 어묵 국물을 한 모금 맛본 뒤 "국물 맛이 깨끗하다. 어묵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 맛을 안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어 "오늘은 신대방2동 주민들에게 '득템의 날'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문화공연존에서는 기타 연주와 피에로 풍선아트 공연이 이어졌고, 체험활동존에서는 행성 목걸이 만들기, LED 풍선, 편백나무 방향제 만들기, 두더지 게임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전통놀이 부스에서는 딱지치기, 보물찾기, 달고나 체험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대림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경제교육 클래스는 지역 자치회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유범열 신대방2동 직능단체 회장은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서 주민들이 자연을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니 반갑다"고 말했다.

▲'신2나는' 신대방2동 플리마켓 ⓒ 박정길
한편, 신대방2동에는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체육회, 방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12개 직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주민 최미자 씨는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먹거리도 다양하고 새 옷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좋았다"며 "풍경이 예쁘고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플리마켓의 수익금 전액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성금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이웃돕기 모금과 2026년 저소득층 복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아이들은 체험활동을, 어른들은 장터와 공연을 즐기며 하루를 보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역 공동체가 한층 가까워졌다. 주민이 주체가 돼 소통하고 나누는 뜻깊은 축제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dongbangilbo.co.kr,snakorea.com/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