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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3 13:21최종 업데이트 25.11.03 14:37

보성 정씨 고택 거북정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해원식 열려

고택 앞 고택 앞에서 이부영 전 이사장과 기념 촬영
고택 앞고택 앞에서 이부영 전 이사장과 기념 촬영 ⓒ 이명옥

지난 10월 31일 밤 보성군 봉서동길 36-8 (회천면)에 자리한 정씨 고택 거북정에서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하는 해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중근기념사업회 함세웅 신부, 몽양 여운형 기념사업회 이부영 전 이사장, 김태일 현 이사장 유영표 몽양 기념관 관장, 장영달 전의원 장순향 춤꾼, 표완수 전 YTN 사장, 임진택 소리꾼, 김학민 경기아트센터 이사장과 부인 양해경, 정숙항 이사, 등 6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기쁨을 나눴다.

보성 봉강리 정씨고택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보성군 회천면 봉강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영광 정씨 정손일이 1620년 봉강리에 처음 자리 잡았고 봉강 정해룡이 중건한 이래 400여 년간 보존됐다.

 안채 마루에서 함세웅 신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채 마루에서 함세웅 신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이명옥

1980년 보성 간첩단 사건 이후 고택은 방치 상태였다, 귀신 나오는 집이라며 사람들은 그 집을 피해 다녔고 관리를 할 수 없어 지붕에 잡초가 무성한 안채는 거의 허물어질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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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정씨 고택을 찾았던 이부영 몽양기념사업회 전 이사장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물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박준영 당시 전남도지사에게 보수를 건의했고 5~6년의 보수 작업을 거쳐 2005년 12월 27일 마침내 전라남도의 문화재자료 제261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의 문화재자료 제261호로 지정된 지 20년 만인 2025년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설명을 듣는 사람들 고택에서 정길상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설명을 듣는 사람들고택에서 정길상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이명옥

정씨 고택 국가문화유산 지정은 '간첩단 본거지'라는 오명을 벗겨내고 일제강점기 항일 교육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 역사적 가치를 되찾은 것이기에 '해원식'을 갖게 된 것이다.

봉강 정해룡 선생은 진보정치 활동으로 유죄를 선고받은지 60년 만인 2022년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아들 정길상씨가 부친의 억울함을 풀어준 것이다. 봉강 정해룡은 1961년 통일사회당 전남도당 준비위원회 정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그해 3월 25일 광주공원 광장에서 통일사회당 주요 간부들을 초청해 1만 명이 모인 가운데 강연회를 개최해, 2대 악법인 반공임시특별법, 데모규제법 반대와 영세중립화 통일방안 등을 주장해 북한을 이롭게 했다는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었다.

안채 뒤쪽에 위치한 장독대 사적 수납 공간인 장독대를 안채 뒤쪽에 두어 보성지역 특성을 살렸다.
안채 뒤쪽에 위치한 장독대사적 수납 공간인 장독대를 안채 뒤쪽에 두어 보성지역 특성을 살렸다. ⓒ 이명옥

거북정은 조선시대 양반 가옥으로 안채, 사랑채, 사당, 문간채, 곳간채 등을 갖춘 대가옥이다. 안채, 사랑채, 부속 채가 담장으로 확실히 분리되었고 기능별로 뚜렷이 구분되어 남부지방 전통가옥의 특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귀중한 건축 문화유산이다. 특히 안채는 사적 공간과 수납공간을 뒷부분에 둔 전남 보성 지역의 특성과 당시의 사회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사랑채 정원 정원 연못이 한반도 모양이다.
사랑채 정원정원 연못이 한반도 모양이다. ⓒ 이명옥

봉강 정해룡선생은 중건하며 지은 사랑채에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을 만든다. 사랑채 앞 정원은 뒷산 계곡에서 끌어들인 물이 흘러 집안 개울에 머물다 넘쳐 한반도 모양의 정원 연못으로 흐르게 했고 주변에는 사군자를 심어 군자의 기개와 삶을 느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추진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씨고택#국가문화유산#거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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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옥 (mmsarah) 내방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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