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린 의령 부자축제 개막식. ⓒ 의령군청
"의자·영수증·부채·자석·축구공·제철과일, 이 여섯 단어의 앞글자를 모으면 바로 '의령부자축제'가 된다. 그 속에는 진짜 부자의 비밀이 담겨 있다.
의자는 마음의 평화, 영수증은 꼼꼼한 습관, 부채는 풍요의 나눔, 자석은 인연의 끌림, 축구공은 협력, 제철과일은 때를 아는 지혜를 상징한다. 이 여섯 가지가 어우러질 때 진정한 부자의 길이 열린다."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6개 단어를 짧고 재치 있게 풀어내며 '부자의 조건'을 소개한 것이다. 오 군수는 9일 저녁 의령군민공원에서 열린 부자축제(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부(富)'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낸 '육행시 환영사'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오 군수는 "진짜 부(富)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오늘 이 자리, 의령부자축제 속에 있다"며 관객과 함께 "우리는 부자입니다"를 외치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현장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축제를 보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는 김탁원(21)씨는 "유머와 메시지를 모두 담은 환영사가 특별했다. '의령부자축제'의 의미를 여섯 단어로 풀어낸 아이디어가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관광객과 주민 등 1만 5000명이 참가했다.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남강 솥바위 등 의령 곳곳에서 열린다.
의령군은 "올해 처음 선보인 '도깨비 쇠목이 상징의식'은 솥바위 설화와 도깨비 방망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의령의 상징성과 축제의 의미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라고 소개했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부자축제는 물질적인 부를 넘어 신체적·정서적·경제적·사회적 부를 아우르는 '진짜 부자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의 핵심 가치는 '부자의 습관'으로, 관람객들은 절약, 건강, 긍정, 시간관리, 소통, 교육, 경험 등 부자들이 공통으로 실천하는 7가지 습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의령군 내 상점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부자(리치) 복권'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9일 열린 의령 부자축제 개막식. ⓒ 의령군청

▲의령 부자축제. ⓒ 의령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