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부문의 노동은 '공기'와 같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진전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지는 않지만, 숨은 노력들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상자 단체사진제1회 공공일터 노동자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주최자인 안호영, 박해철, 김주영의원과 주관인 공공상생연대 노광표 이사장과 심사위원장인 조돈문 한국비정규직센터장 등 전체 수상자들이 함께 시상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강득주
긴 폭염과 열대야가 한 풀 꺾이고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공공일터 노동자 사진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공공 노동 현장을 담은 수상작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안호영·김주영·박해철·박홍배 의원과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이사장 노광표)이 주관한다.
이번 사진전은 철도·공항·에너지·통신망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탱하는 노동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그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들의 땀방울과 웃음을 통해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공공노동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노광표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공공 부문 노동이 지닌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올곧게 평가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국민들과 그 가치를 함께 나누고, 사진 속에 담긴 공공부문 일터의 땀과 웃음, 지켜야 할 가치들이 조명되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공모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비정규직센터 조돈문 이사장은 심사총평과 인사말에서 공공부문 서비스의 핵심은 '공공성'임을 강조하였다. 조 이사장은 IMF 외환 위기를 맞으면서 IMF가 요구한 공공부문 개혁을 했는데, 그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민영화를 강요받았고, 이를 위해 공공부문의 재정적자를 비효율적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덧씌워 사유화하려 한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어떻게 공공 노동의 가치를 수익성으로 평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공공 부문은 '재정적자'나 '수익성'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이라는 가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금껏 미처 알지 못했던 공공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1회 공공일터 노동자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 강득주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김주영, 안호영 의원은 시상식장을 직접 찾아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수상작들이 의미하는 공공 노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공공 노동자 출신인 박해철, 김주영 의원은 공공 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상을 지켜왔음에도 그 노력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번 사진전이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이며, 국회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전시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공공 노동이 철도, 전기 등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 부문의 가치를 '수익성'으로 평가하거나 '민영화' 하는 문제를 언급한 조돈문 이사장의 말에 깊은공감을 표하며, 이번 사진전이 노동자와 시민이 연대하고 상생하는 계기가 되어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 의원은 모두 앞으로도 공공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1회 공공일터 노동자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1회 공공일터 노동자 사진공모전의 수상작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강득주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은 '제1회 공공일터 노동자 사진공모전'을 진행하여 전국 각지에서 노동 현장을 기록한 작품들을 접수했고, 공공부문 16점, 일반부문 16점 총 32점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이들 작품 가운데 공공기관 노동 현장을 가장 잘 담아낸 작품에 금상(국회의장상)이 수여되며, 은상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상 등 다양한 시상이 더해져 총 2,500만 원 규모로 시상이 진행되었다.
제1회 공공일터 노동자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