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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showcase)에서 경기도 사회적 경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showcase)에서 경기도 사회적 경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차원에서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이끈 '사회혁신 리더'로 선정됐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은 9일 '제1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회적경제 임팩트 리더 어워드(APSEILA)'에서 김동연 지사를 '사회연대 리더십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한계를 넘어선 기회소득 도입, 판로 확대, 민간 활성화 정책 등 김 지사가 추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혁신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이후 사회적경제를 "사람 중심 가치"와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규정하면서 "희망과 기회로부터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SDGs' 달성에 기여한 각계 리더 격려, 지역 사회연대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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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UNA 아·태 사무국은 UN 창설 80주년과 사무국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SDGs' 달성에 기여한 각계 리더를 격려하고, 지역 사회연대를 촉진하고자 이번 시상식을 개최했다. 앞서 UN은 지난 2023년 4월 제77차 총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연대 경제 활성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사회적경제를 'SDGs' 달성의 전략적 수단으로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시상은 ▲사회연대 리더십 ▲교육혁신 리더십 ▲커뮤니티 리더십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사회연대 부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역 차원의 'SDGs' 실현에 리더십을 발휘한 광역단체장을 선정한다. 교육혁신 부문은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SDGs'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한 대학 총장이, 커뮤니티 부문은 지역 사회연대의 구심점을 만들고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활동 촉진에 기여한 법인 대표가 대상이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이 9일 '제1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회적경제 임팩트 리더 어워드(APSEILA)'에서 김동연 지사를 '사회연대 리더십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이 9일 '제1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회적경제 임팩트 리더 어워드(APSEILA)'에서 김동연 지사를 '사회연대 리더십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유엔협회세계연맹홈페이지

심사 기준은 사회적 가치와 공헌도, 창의성과 확산 가능성, 지속성과 윤리성이다. WFUNA 아·태 사무국은 제1회 수상자로 '사회연대 리더십' 부문의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교육혁신 리더십' 부문에 폰차이 몽콘와닛(Pornchai Mongkhovanit) 태국 시암대학교 총장을, '커뮤니티 리더십' 부문에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

수상자는 WFUNA 아·태 사무국 사회적경제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며, WFUNA 사무총장 명의의 상패를 받는다. 시상식과 위촉식은 오는 1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진행한다.

휴머노믹스로 사회적경제 생태계 강화... 전국 최초 전담기관 설립

WFUNA 아·태 사무국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가 '사회연대 리더십'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는 ▲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Humanomics)'를 바탕으로 한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등 4대 전략 추진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 강화 선도, ▲ 사회적경제 전담기관 설립, 혼합금융체계 구축, 공공구매 확대 및 민간시장 개척 등 지속가능한 지원 기반 마련 등이다.

실제 김동연 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담기관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설립했고,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경제 예산의 대부분이 삭감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자체 예산으로 이를 전액 복구했다. 김 지사는 또 혼합금융체계 구축 및 성장 기반 마련,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구현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UN의 'SDGs'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showcase)에서 경기도 사회적 경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showcase)에서 경기도 사회적 경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12월 설립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고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을 촉진해 도민 삶의 질과 지역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창업, 연구개발(R&D), 투자, 자원 연계, 교육, 네트워크, 연구조사 등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사회적경제 공공건축인 '경기도 사회혁신공간'을 통해 창업육성 프로그램, 홍보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소셜임팩트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단계별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보조금->융자->투자'로 이어지는 혼합금융 체계도 구축했다. 초기 사회적경제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및 성장지원 보조금 지원을 확대했고, 다양한 융자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조달 지원에 나섰다. 특히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단계에 맞춘 임팩트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경기임팩트펀드(1호, 2호 조성, 3호 조성 중)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 내 소셜벤처 등 13개 기업에 총 90억 원('25.6.30 기준)이 투자됐다.

윤석열, 사회적경제 지원예산 전면 삭감... 김동연, 자체 예산 편성해 지속 지원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4년부터 사회적경제 지원 예산을 전면 삭감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군과 협력해 지방정부 자체 예산을 편성, 사회적경제 지원을 이어 나갔다.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 사업, 사회보험료 지원 등 사회적기업 재정지원 사업에 총 175억 원을 투입했고, 경기도형 예비마을기업 지정제도 운용, 특화모델 발굴 등에도 9억 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사회적경제 조직(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4년 5,935개소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해 5,178개로 전년 대비 11.6% 하락한 서울시와 대비된다. 경기도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우수자치단체' 대상을 받았다.

김동연 지사는 또 사회적경제 공공·민간 판로 지원을 통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 2024년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 구매 (5,009억 원) ▲ 공유자산 개방, 도민 협동조합과 협력해 공공청사 RE100 실천 ▲ 선배기업·대기업과 협업해 사회적경제 민간시장 판로 지원 등이다.

김 지사는 또 사회적경제 조직, 대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활성화(콜렉티브 임팩트)를 구현했다. 예를 들어, ㈜이노션,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안성시 일죽면이 협력해 노후목욕탕을 리모델링 하는 등 노인 건강돌봄 생태계를 구축했다. 노인에게 적합한 인테리어, 목욕 전 건강 상태 체크, 알림 벨 설치, 바닥 열선 설치 등을 통해 고령층이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이 외에도 초등 방과 후 돌봄센터 초과 대기 수요 문제해결 프로젝트, 일회용 컵 사용 제한으로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 제공 등의 사례가 있다.

김동연 지사는 "사회적경제는 이념이나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이고 우리 삶의 현장"이라며 "공공과 시장에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의 먹거리,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showcase)에서 경기도 사회적 경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showcase)에서 경기도 사회적 경제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 경기도

학생들의 사회문제 해결 참여 유도... 서점의 사회적 가치 실현

김동연 지사와 함께 '교육혁신 리더'로 선정된 폰차이 몽콘와닛(Pornchai Mongkhovanit) 총장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교육과정과 지역사회 프로젝트, 글로벌 네트워크에 효과적으로 반영, 학생들이 실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학생 주도의 커뮤니티 이니셔티브로 지역사회 참여 촉진과 지역주민 삶의 실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태훈 대표는 40여 년 간 서부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며 책 문화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연대의 구심점을 만들고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활동을 촉진해 지역사회 지속가능성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커뮤니티 리더'에 선정됐다. 책 나눔 실천, 청소년 독서교육, 문화유산 답사, 강연,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서점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WFUNA는 1945년 유엔 창설 직후, 국제적 평화와 협력에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는 배경 속에서 각국 유엔협회들을 묶어내기 위해 1946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이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유엔협회가 있으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자문 자격도 갖고 있다.

WFUNA는 UN의 목표와 활동(평화,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협력) 등을 홍보하고, 시민과 청년이 직접 유엔의 활동에 공감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학회 등 연구와 학술 사업 및 유엔 중요 사업을 보도하기 위해 협력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김동연#경기도지사#사회적경제#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여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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