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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의 모습.
지난 8월 2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의 모습. ⓒ 유튜브 갈무리


최근 대통령실 고위 관료들이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방송사'가 아닌 '유튜브' 중심의 미디어 지형 변화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직후인 지난 8월 29일 유튜브 채널 '겸손은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정상 회담을 마친 정부 고위 관료가 첫 인터뷰 매체로 '유튜브'를 선택했다는 건 일종의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지금까지 정부 고위 관료들이 정부 주요 정책 성과 등을 설명하기 위한 통로로 '방송사'를 활용해 왔다면, 이번 강 실장의 선택은 '유튜브'였다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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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30여 분가량 진행된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믿지 않는 한마디가 있었다' 등 국민들이 궁금해 했을 정상회담의 내용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강 실장의 뉴스공장 인터뷰는 여러 언론 매체가 인용 보도했다.

도미라 '겸손은힘들다, 김어준의뉴스공장' 유튜브 채널 국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강 실장에 대한 인터뷰 섭외는 예전부터 꾸준히 요청해 왔다"면서 "(방미 직후 인터뷰가 성사된 것은) 인터뷰 요청과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모습.
지난 9월 1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의 모습. ⓒ 유튜브 갈무리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 협상을 이끌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못해도 좋으니 경제 협상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일화 등을 소개했다.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 출신인 김 실장은 과거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 주요 소통 창구로 방송과 신문 인터뷰를 주로 활용해 왔다. 그런 김 실장의 유튜브 출연 역시, 적지 않은 변화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상호 정무수석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도 KTV 유튜브 '잼프의 참모들'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의 일상 등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실 취업 비하인드를 공유하기도 했다. 강훈식 실장도 최근 이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피곤한 표정으로 하품을 하면서 "절대 피곤하지 않다"고 말하는 모습은 JTBC 등 여러 방송 매체에서 재가공돼 소개되기도 했다. 대통령실도 유튜브 채널을 대국민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유튜브를 주요 소통 채널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시대의 흐름이 그렇게 변화했고, 현실적인 영향력 측면에서 유튜브 채널도 무시 못할 부분으로 자리매김한 지 한참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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