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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7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모이치모터스 등 김건희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오마이뉴스> 취재진에 밝히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모이치모터스 등 김건희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오마이뉴스> 취재진에 밝히고 있다. ⓒ 권우성

[기사수정 : 22일 오후 5시 44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단톡방'의 "삼부"가 "골프 3부"이며,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마이뉴스>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진행 중이던 지난 17일 오후 국회를 찾아 과거 "골프 삼부", "김건희 피해자"를 주장했던 유 의원에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현장] "김건희는 주가조작 피해자" "삼부는 골프3부"... 재차 증언한 유상범 '영구박제' 권우성

- 지금도 단톡방의 삼부를 골프 3부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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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이 국회에 나와 그것이 골프 3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당시 카톡 내용도, 그 위에 골프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골프 3부라고 판단했고 그 다음에 그들의 통화 녹취록을 저희가 갖고 있는데, 거기서도 (당사자들이) '골프 3부 이야기를 주가 조작으로 엮는다'고 말합니다."

- 김건희를 (여전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사안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 선수들과 관계한 게 없고 전화 통화한 게 없다. 일반적으로 전주(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대는 사람)가 연락이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주가조작 공범으로서의 증거 자료가 없다고 (과거에 제가 이야기)한 겁니다."

"골프 3부, 지금도 그 생각 변함 없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 후 회의장을 나오던 중 <오마이뉴스>의 질문을 받고 위 같이 답했다. <오마이뉴스>가 "삼부가 삼부토건이 아닌 골프 3부라는 입장은 여전히 동일한가"라고 재차 묻자, 유 의원은 확답했다.

"그 카톡 내용의 삼부가 분명히 골프 3부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인 해당 단톡방(멋쟁해병)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비롯한 해병대 예비역들이 들어가 있었다. 이곳에서 이 전 대표는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는데, 유 의원은 지난해 7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이 삼부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이 아닌 "골프 3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마저 '해병대 골프장엔 3부가 없다'는 취지로 답해 유 의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에도 유 의원과 당 주진우 의원까지 같은 주장을 펼치며 단톡방 인원들의 녹취록을 공개(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하기도 했다. 앞서 <오마이뉴스>와의 질의응답 중 유 의원이 말한 녹취록이 이 녹취록이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단톡방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들의 대화가 담겨 있었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이야기한 삼부가 골프 3부라는 주장을 펼치며 "프레임을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녹취록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녹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거인멸을 위한 입맞춤"이란 지적까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2024년 10월 14일 오후 공수처를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 3부 vs. 삼부토건"이란 제목의 자료를 띄운 채 질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2024년 10월 14일 오후 공수처를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 3부 vs. 삼부토건"이란 제목의 자료를 띄운 채 질의하고 있다. ⓒ 김화빈

당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은 7월에 재녹음한 것"이라며 "(단톡방에 있던 이들이) 녹음파일을 떠서 여당(당시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공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당시 법제사법위원장도 "(7월 청문회에서) 임 전 사단장이 '3부는 없다'고 이 자리에서 증언했다"며 "(주 의원 말이 사실이면) 그게 위증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김건희를 여전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해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 선수들과 관계한 게 없고 전화 통화한 게 없다"라며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에는 주가조작의 공범으로서의 증거 자료가 없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10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건희를 불기소 처분하자 "(김건희가) 주가조작 사범들에 이용당한 피해자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7월 17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모이치모터스 등 김건희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오마이뉴스> 취재진에 밝히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모이치모터스 등 김건희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오마이뉴스> 취재진에 밝히고 있다. ⓒ 권우성

유 의원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서도 김건희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이 사건에 대해 김건희를 피해자라고 이야기한 적 없다"라며 "그건 수사에서 밝혀질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어 <오마이뉴스>는 '이종호 전 대표가 삼부토건과 연관이 없다고 보는지' 물었으나, 유 의원은 "그만하자"며 자리를 떠났다.

삼부토건 관계자들 구속, "삼부 체크" 수사 중인 특검

한편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는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영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18일 오전 2시께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조성옥 전 회장의 구속영장은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 실행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경우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는데,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이 부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를 받는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였으나, 2개월 뒤 장중 5000원대까지 올랐다.

특검팀은 주가 부양 시기에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임성근 구명로비 단톡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것 또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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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삼부골프삼부#삼부토건#구속#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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