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9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공범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4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아래 대전운동본부)가 '국민의힘 해체투쟁'을 선포했다. "국민의힘이 질서있는 퇴진을 운운하고 있지만, 이는 헛소리에 불과하며 내란공범으로서 해체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윤석열탄핵대전시민대회를 주최해 오고 있는 대전운동본부는 9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곳은 지난주부터 매일 대전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있는 장소다.
대전운동본부는 지난 7일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킨 국민의 힘은 스스로 내란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즉시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해 폐기됐다.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단체퇴장하는 모습은 참담과 비극, 그 자체"라며 "이제 국민의힘은 그 이름을 내려놔야 한다. 어디에서 국민을 들먹이는가"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명확한 내란이다. 그는 경고성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그 후과는 국민 일상의 파괴, 국격의 훼손, 외교 손실, 경제손실 등 그 피해가 막대하고 앞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정도다. 그렇기에 국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이를 거부했다. 이는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죄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이 '질서있는 퇴진'이라는 헛소리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그런데 이번에는 질서있는 퇴진이라니, 어림없는 소리"라면서 "국민의힘과 그 일당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국민을 아직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한민국의 질서와 헌법을 뒤흔든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질서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이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비상계엄을 심의한 가담자이며, 한동훈은 내란수괴 탄핵을 가로막은 공범이다. 낭떠러지에 몰린 내란공범들의 꼼수와 헛소리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라며 "이는 윤석열 탄핵을 넘어 국민의힘 해체로 민심의 불길을 스스로 넓혀놓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다.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주말 여의도 국회 앞에 100만 명 대전에서도 5천 명이 시민이 윤석열 탄핵을 외친 만큼, 민심은 이미 윤석열을 탄핵했고, 막을 수도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끝으로 "국민의힘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내란정당, 반국민정당일 뿐"이라며 윤석열 탄핵투쟁과 더불어 국민의힘 해체 투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국민의힘, 내란범 윤석열 지키기 위해 국민 버려"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9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공범 국민의힘은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규탄발언에 나선 김율현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끝내 국민의힘은 내란범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버렸다"며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범죄에 동조하는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으로 해체해야 한다. 불법계엄 군사반란에 동조하는 국민의 힘 국회의원들을 처벌해야 한다. 주권자인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경 충남대학교 민주동문회 부회장도 "국민의힘이 지난 주말 보여준 모습은 반민주 반헌법 범죄자를 옹호하는 수구세력으로 전락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국민이 더 이상 대통령이라 인정하지 않는 자를 마치 신하가 주군을 모시듯 하는 구시대적 퇴행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 국민들은 국민의힘을 더 이상 정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자리와 이득을 위하여 민의를 외면한 범죄자 비호세력으로 해체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내각은 내란죄의 공범들이다. 내란수괴를 엄호한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린 것이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한다. 그 말은 시궁창에 빠진 국민의힘을 수습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아니라면 당장 내란의 수괴를 체포·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전남식 성서대전 대표는 지난 주말 집회에 청소년과 청년 세대들이 많았다면서 따라서 결코 멈출 수도 실패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청소년, 청년 세대와 함께 이 역사의 싸움을 이어갈 것이다. 미래를 책임질 세대가 스스로의 힘으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나선 이 상황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보여준다"며 "이 싸움은 우리의 싸움일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싸움이다. 그러니 지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다. 정의와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내란동조 세력에 당당히 맞서 싸워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해체하라'고 쓰인 대형 피켓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내란공범 국민의힘 당장 해체하라", "질서있는 퇴진 운운 말고, 즉각 탄핵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는 이날부터 제2차 윤석열탄핵안 표결이 예상되는 14일까지 매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일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맞춰 대전 주요 지점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각 부문별 시국선언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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