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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전통주진흥학회에서 주최한 'MZ세대가 바라본 K-SOOL(케이-술)' 전통주 포럼이 3월 25일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사)한국전통주진흥학회에서 주최한 'MZ세대가 바라본 K-SOOL(케이-술)' 전통주 포럼이 3월 25일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 한국전통주진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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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와 K-SOOL. 이 둘을 빼고 트렌드를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키워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M(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오후 1시 'MZ세대가 바라본 K-SOOL(케이-술)'을 주제로 한 전통주 포럼이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사)한국전통주진흥학회(회장 조현수)에서 주최·주관한 이번 포람은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른 MZ세대의 시각에서 한국의 술에 대해 얘기하고 발전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조현수 한국전통주진흥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홈술과 혼술의 문화가 확산되었다"면서 "그로 인해 온라인 주문에 익숙한 MZ세대가 전통주의 주요 고객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문화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박준하 <농민신문> 기자, 강현호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 정세리 '수상한발효실 수국' 대표, 서기준 '탁브루컴퍼니' 대표, 이재욱 '술담화'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박준하 기자는 'MZ세대가 꽂히는 전통주의 법칙'이라는 주제로, MZ세대의 활발한 SNS 활동과 MBTI에 맞춰 그들의 술문화를 해석했다. 그는 독립적이면서도 활동적인 MZ세대가 자신의 가치를 전통주로 표현하는 관점으로 한국 술과 MZ세대의 관계를 설명했다.

강현호 연구원은 'MZ가 걸어온 애주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20대 초·중반부터 본인이 걸어온 전통주의 주도(酒道)로 말문을 열었다.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술 양조에 적합한 우리쌀을 소개하고 관련 데이터들을 제시했다.

우리술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정세리 대표는 '한류를 선도하는 MZ 전통주'라는 주제로 우리술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수상한발효실 수국'을 운영하는 정 대표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막걸리 빚기와 안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 전통주를 알리고 있다.

탁브루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는 서기준 대표는 직접 술을 빚어 판매하는 양조인이다. 그는 '전통주를 향해 움직이는 MZ세대의 시선과 소비'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전통주의 소비 패턴에 대한 분석과 변화하고 있는 전통주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통주 구독서비스 '술담화'를 운영하고 있는 이재욱 대표는 '개인화 되어가는 MZ세대의 술자리 모습'이라는 주제로 그들의 술자리 문화를 들여다봤다. 그는 10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술자리를 모토삼아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함을 찾는 MZ세대의 가치 소비를 이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그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희 한국전통주진흥학회 사무총장은 "5명의 패널들은 여러 관점에서 전통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전문가인만큼 MZ세대와 전통주 시장의 상관관계를 궁금해했던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MZ세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사)한국전통주진흥학회에서 주최한 'MZ세대가 바라본 K-SOOL(케이-술)' 전통주 포럼이 3월 25일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사)한국전통주진흥학회에서 주최한 'MZ세대가 바라본 K-SOOL(케이-술)' 전통주 포럼이 3월 25일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 한국전통주진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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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전통주진흥학회, #MZ세대, #K-SOOL, #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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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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