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성균관대생들이 임시정부 태극기 들고 시국선언 나선 이유

등록23.03.24 15:09 수정 23.03.24 15:09 권우성(kws21)

[오마이포토] ⓒ 권우성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굴욕외교 반대 성균인 시국선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균관대생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인 의정원에서 사용한 태극기를 들고 있다. 참석자들은 굴욕외교의 현실을 마주한 지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뼈아프게 다가와서 들고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본 기시다 총리에세 '태극기'를 건네고, 대신 '오무라이스'를 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 권우성

 
이날 시국선언 발언에 나선 2학년 이성록 학생은 "윤석열 대통령은 5년짜리 권력을 가지고, 36년 통한의 역사를 그리고 피해자들의 한서린 인생을 팔아먹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5년의 임기를 허락한 사람은 바로 이 땅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지만, 그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일본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정부를 향해 "과거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틀렸다. 과거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고가 있어야만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할 때 비로소 일본은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3학년 장한솔 학생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법치라는 구호를 외치는 윤석열 정부의 방향은 사실 그 누구보다 반 법치에 가깝다. 윤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자국민보다 일본이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자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굴욕외교 반대 성균인 시국선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를 들고 있다. ⓒ 권우성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굴욕외교 반대 성균인 시국선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이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를 들고 있다. ⓒ 권우성

한일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기시다 총리에게 ‘태극기’를 건네고 대신 ‘오무라이스’를 대접받는 장면을 연출하며 굴욕외교를 풍자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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