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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학생회관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지난 22일 붙여졌다. 하지만 23일 오후 누군가에 의해 뜯어졌다.
 경북대 학생회관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지난 22일 붙여졌다. 하지만 23일 오후 누군가에 의해 뜯어졌다.
ⓒ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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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과 윤석열 대통령의 굴욕 한일외교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경북대학교에 등장했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학교지부 명의로 경북대 학생회관 앞에 붙은 대자보에는 "반민족적, 반역사적, 반인권적 행태"라며 "대체 왜 가해국이 아니라 피해국이 잘못의 책임을 부담해야 하느냐"라고 적었다.

이어 "과거를 외면하는 상태에서 무슨 미래가 있고 어떻게 정상적인 관계 회복이 가능하겠는가"라며 "민족의 역사와 아픔을 팔아먹은 윤석열과 그 무리들은 21세기의 이완용이라고 부를 만하다"고 비판했다.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일본에 퍼주기만 하고 얻은 게 뭐가 있느냐"면서 "과거사를 부정하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까지 들먹이는 일본의 뻔뻔한 행태 밖에 더 있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므라이스 하나 얻어먹자고 민족의 자존심과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폄훼하는 모습을 언제까지 두고만 볼 수 있겠는가"라며 "친일매국으로 나라를 망치고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을 더 이상 냅둘 수 없다"고 촛불집회를 제안했다.

대자보를 붙인 경북대생 A(25)씨는 "윤석열 정권이 강제동원 문제를 해법이라 합시고 제시한 것은 매국적인 것이기 때문에 규탄하기 위해 붙였다"며 "공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학우들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2일 학생회관 앞에 붙여진 이 대자보는 23일 오후 누군가에 의해 뜯어졌다. A씨는 "대자보를 없앤다고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다음 주에 다른 학우들과 함께 의논해 다시 붙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 교수와 연구자들로 구성된 대경교수연구자연대회의와 전문직단체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같은 날 포항에서는 시민단체와 지역 야당이 포스코 앞에서 일본 정부 대신 배상금을 기부한 포스코를 규탄했다.

또 경북지역 퇴직교사 266명은 지난 22일 경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권분립 헌법 위반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 부정, 굴욕적인 한일회담 등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대자보, #굴욕외교, #강제징용, #윤석열 퇴진, #경북대학교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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