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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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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이 거리 투쟁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속 시·군 농민회는 지난 22일부터 22일 사이 곳곳에서 집회와 차량시위, 기자회견, 거리행진을 열었다. 거창, 남해, 의령, 함양, 합천, 사천, 진주지역 농민들이 나선 것이다.

농민들은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농업생산비 폭등 대책 마련, 농가경영안정자금 지급"을 내걸고 투쟁을 선포했다.

윤석열정부에 대해 농민들은 "민생경제위기, 전쟁위기, 외교참사, 이태원 참사에서 확인된 국가 시스템의 부재, 정치실종 등 우리 사회는 위기 투성이다"며 "온갖 위기에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절규와 정권 비판의 목소리는 국가보안법과 국정원을 내세운 공안 통치와 색깔론으로 덮으려 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는 검찰 독주를 더욱 강화하면서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정책을 밀어붙이더니 급기야 국가의 미래를 팔아먹는 굴욕적인 장제동원 해법안으로 전범기업과 과거 일본 제국주의에 면죄부를 주었다"며 "불의한 권력이 저질렀던 민주주의 파괴와 헌법 유린의 어두웠던 과거로 다시 회귀하고 있는 지금,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윤석열 정부는 올해에도 재벌 대기업과 자산가들을 위한 감세, 부동산 등 무분별한 규제 완화로 부자들에게 특혜를 몰아주는 정책을 이어가지만, 농민과 민중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주식이자 국가의 근간인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자동시장격리제' 하나 겨우 담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온갖 중상모략과 음해로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 생산비가 폭등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지금 고금리·고물가로 한계에 내몰리고 있다. 생산비는 폭등했지만 농산물 가격은 물가정책의 희생양이 되어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외친 이들은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위해 묵묵히 이바지해온 농민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식량주권을 최일선에서 지켜내기 위해 오늘을 기점으로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했다.

농민들은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주권에 대한 천박한 인식으로 농업을 무시하고, 농민을 천대하며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에 경고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고 농민을 탄압하는 정권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는 역사의 교훈을 기억하라"고 했다.

거리에 나선 농민들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쌀 최저가격제 포함하여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하라", "난방비 폭탄에 비료값, 자재값 다올랐다! 농업생산비 지원 대책 마련하라", "쓰고 남은 돈 순세계잉여금으로 농가경영안정자금 지원하라"고 외쳤다.
 
합천군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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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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