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G전 선발로 나와 호투를 선보인 KIA 앤더슨

20일 LG전 선발로 나와 호투를 선보인 KIA 앤더슨 ⓒ KIA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 vs.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에서 2연승에 성공한 반면에 LG는 '3'에서 연승 행진이 멈췄다.

승리의 주역으로 KIA 선발 앤더슨이 있었다. 앤더슨은 5.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3.2이닝 2실점)보다 훨씬 나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한 앤더슨은 2회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1사 이후 문보경(볼넷)과 박동원(안타)을 출루시키며 1, 3루를 만들었다. 설상가상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실점하며 본인의 페이스가 흔들릴 법했다.

하지만 앤더슨은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고, 서건창(2루수 땅볼)과 김민성(유격수 뜬공)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6회 1사에서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앤더슨은 이준영과 교체되며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이준영이 문보경과 박동원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앤더슨의 승계 주자는 잔루가 되었다.

이후 김기훈과 김대유, 최지민이 모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앤더슨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후 앤더슨은 "결과도 좋았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넷 3개를 허용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며 본인의 투구에 대해 평가하였다.

이어서 "볼넷 3개를 허용한 것을 포함해 직구 제구가 좋았던 점, 체인지업 로케이션이 좋지 않았던 점을 오답노트에 적어 놓고 다음 등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월요일 낮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오고 응원해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시즌 때 야구장에서 팬 여러분과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였다.

김종국 KIA 감독도 "앤더슨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등판(고척 키움전)에선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제구가 다소 흔들린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등판 때는 좀 더 투구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앤더슨은 시범경기에서 1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는 오늘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의 시범경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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