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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jungbub2013' 채널에 올라온 천공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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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bub2013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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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천공 휴대폰 수사는 순서가 틀렸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비판하면서 한 말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천공 소유의 휴대폰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위치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천공이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등과 함께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사전답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지난해 3월 당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칫값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경찰이 의혹 당일 관저 인근에서 천공 휴대폰의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런데 경찰의 천공 휴대폰 수사는 순서가 틀렸다"고 비판했다. 본인이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채 관저 후보지 등을 둘러봤을 가능성도 존재하는데 인근 CCTV 등 물증을 확보하려는 노력 없이 천공에게 면죄부를 주는 식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먼저 "경찰 수사의 기본은 압수수색으로 직접증거를 확보하고 여의치 않으면 간접증거라도 확보하는 것"이라며 "천공이 관저에 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직접증거는 관저 CCTV이므로 경찰이 이를 압수하는 것이 1순위인 것"이라고 짚었다.

또 "국방부장관은 'CCTV 보존연한이 짧아 덮어쓰기를 하기 때문에 당일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는 애매한 간접화법으로 핵심을 피해가는 발언을 했다"면서 "경찰은 관저와 서울사무소 CCTV를 확보해 당일 기록이 있는지, 당일 기록이 없다면 포렌식으로 복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우선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경찰은 마치 천공에게 면죄부를 주는 듯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CCTV 확보가 우선이고 천공의 휴대폰 신호는 부차적이다. 경찰수사가 의도적으로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라며 "누가 위치추적이 뻔한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범죄현장에 가지고 가겠는가, 새로운 대통령실 집터를 보러 가는 일이라면 더더욱 조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게다가 천공은 직접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직접 받지 않는다고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범죄자들도 대포폰을 쓰거나 청와대에 가있는 시간에 본인 명의 휴대폰은 제3의 장소에 두거나 타인이 사용하게 하여 알리바이를 만든 경우도 있다"며 "경찰은 똑바로 수사하라. CCTV를 압수해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태그:#천공,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 #안민석, #국정농단 수사,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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