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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입구에 고 노옥희 교육감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울산시교육청 입구에 고 노옥희 교육감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 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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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전임 교육감의 부정부패로 인한 중형 선고 등으로 청렴도 전국 최하위권 교육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첫 여성·진보성향인 노옥희 교육감이 취임한 뒤, 울산교육청은 2021년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부패방지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3년 연속 부패방지시책평가 1등급으로 전국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면제받은 바 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노옥희 교육감은 다시 울산교육청의 제1 시책을 청렴으로 추진하다 지난 12월 8일 별세했다.

그로부터 2개월 뒤인 현재, 최성부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체재의 울산교육청이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비전으로 다시 청렴도 최상위권 유지에 나섰다.

17일 울산교육청은 '부패방지·청렴기반 고도화, 부패근절과 신뢰도 제고, 청렴의식 전환과 변신, 청렴문화 확산과 정착'의 추진전략 4개와 세부과제 72개를 담은 '2023년 청렴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50여일 남은 울산광역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새로운 울산 교육 수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발표한 울산시교육청의 청렴대책 추진은 4월 5일 보궐선거에서 누가 교육감이 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청렴 대책 추진단' 매달 운영한 노옥희 교육감, 차기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8일, 당일 별세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시 북구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에 영정이 놓여 있다.
 지난해 12월 8일, 당일 별세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시 북구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에 영정이 놓여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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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때 울산교육청은 노옥희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청렴 대책 추진단을 매달 운영하기 시작했다. 부패방지·청렴기반을 고도화하겠다는 취지에서인데, 기존의 공익제보센터, 갑질신고센터와 더불어 공공재정환수법 시행(2020.1.1.)에 따른 공공재정 부정청구 등 신고센터를 신설해 연중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최상위권 점수였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17일) 청렴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우선, 부패방지·청렴 기반을 고도화하고자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청렴 대책 추진단을 매달 운영한다"며 "기존 공익제보센터, 갑질신고센터와 함께 시교육청 누리집에 '안심변호사' 코너를 새로 마련해 비실명 대리신고를 활성화한다"고 알렸다.

또한 "부패근절과 신뢰도 제고 분야에서 학교장의 출장 내역, 수의계약 내역 등을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한다"며 "내·외부 청렴 체감도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는 관련 부서와 협조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징계양정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부 교육감 권한대행은 "청렴한 울산교육은 우리의 얼굴이라는 인식으로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과 함께 전 구성원들이 동참해 청렴한 조직 문화를 확고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교육계를 넘어 울산 지역 전체로 청렴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청렴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태그:#울산교육청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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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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