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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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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검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압박에 열을 올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고 하는데,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온통 야단법석일 것 같다"면서 "어제는 전북에 가서 자기를 잘 지켜달라고 했다. 결백한데 뭘 지켜달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검찰 수사가 구체화되자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의원이 돼서 당 대표가 되고, 2중 3중 안전장치를 하는 것이라는 걸 국민들이 다 알아본다"며 "민주당이 아무리 우겨도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은) 자기 당내 경선에서 드러난 것이지 윤석열 정권에서 새로 문제 삼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면서 "정정당당하게 조용하게 나가서 수사 받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따른 판단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찰 출석 정치 이벤트로 만들려 해" 비판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 또한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휴일에 출석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며 "(이건) 오만의 극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친명계 세를 모아 검찰을 공격하고 검찰 출석을 하나의 정치 이벤트로 만들려는 심사"라며 "장외 카드도 만지작거리는데, 그렇게 길바닥에서 조국 수호를 외치던 민주당이 이젠 '재명 수호'를 외치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기소되면 당 대표(직)를 내려놔야 한다는 응답이 63.8%"라며 "이 대표는 민주당이 민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당 대표직을 내려둬야 한다. 그것만이 민생 외면한 것에 대한 반성의 시작이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전북 정읍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사필귀정을 믿는다"라며 "(저를) 잘 지켜주시면 저도 잘 지켜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변호사만 대동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친명계' 의원 중심으로 민주당 내에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해 힘을 보태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달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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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주호영,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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