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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본관 1층에 설치된 당직실. 제주시는 지난해 평상을 철거하고 남녕 통합당직실로 리모델링했다.
 제주시청 본관 1층에 설치된 당직실. 제주시는 지난해 평상을 철거하고 남녕 통합당직실로 리모델링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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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2022년 12월1일부터 시범 운영한 여성 공무원 숙직 참여가 올해부터 정식 운영된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여성 직원도 숙직 대상에 포함하는 '남녀 통합 당직제'를 한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아 올해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시는 1955년 출범 이후 야간 밤샘 근무에서 여성은 제외 대상이었다. 이에 남성들만 퇴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당직실에서 숙직을 전담했다.

여성은 숙직을 제외한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에만 참여해 왔다. 이에 일직과 숙직 근무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남성 공직자들이 늘었다.

해마다 여성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형평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성별에 관계없이 순번에 따라 숙직에 참여하는 통합 당직제 도입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주시는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11월 당직실을 리모델링했다. 12월부터는 반장 1명과 반원 2명 등 3명이 참여하는 통합당직 제도를 도내 행정기관 최초로 도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한 달간 운영해 보니 호응도 좋고 문제점도 나오지 않았다. 임산부 등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참여하면서 개인간 숙직 간격도 넉 달에 한 번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도 통합 당직제 도입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서귀포시는 2019년 시범 도입을 검토했지만 다른 행정기관과 형평성을 이유로 도입 시점을 늦춰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부에서 남성 공직자를 중심으로 통합당직 도입에 대한 요구가 있다"며 "노조와 여직원회 등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제주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여성공무원, #숙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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