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투쟁 아닌 '출근' 위해 지하철 타고 싶어... 윤 대통령 결단해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 3일 삼각지역에서 시위 이어가

등록23.01.03 16:21 수정 23.01.05 14:56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하라” ⓒ 유성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이틀째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편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장애인도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에서 이동해 노동하고 교육받고 함께 살기 위해 지난 1년간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장애인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규탄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하라” ⓒ 유성호

 
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전장연의 향후 계획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근처인 삼각지역이 들어선 4호선 노선에서 새해 지하철 시위를 매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4호선을 이용하시는 시민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표한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1분 이상 지체되면 큰일 난다'는 것에 대해서 무겁게 고민하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길 4호선에서 예상되는 지체시간을 고려해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빨리 결단해 장애인들이 투쟁하기 위해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는 게 아니라,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기원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며 "하루빨리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한 면담이 이뤄지면 지하철 선전전을 유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편성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유성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편성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유성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편성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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