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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올해부터 인천 8개 구에 총 26곳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3곳이었던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제기됐던 검단·청라·연수 3개 지역에도 5곳이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민 누구나 반경 3km 안의 공공심야약국을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심야시간(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공휴일 포함)에 긴급하게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응급실 방문보다 접근이 편리한 약국을 활용해 약품 판매 및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서비스다. 

그러나 365일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경우 약사들의 피로도 누적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어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을 가진 책임감 있는 운영 약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인천시는 그동안 공공심야약국이 없어서 불편했던 지역에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하는 동시에 365일 운영하는 약국의 일부를 요일제로 변경해 주간 운영을 분담할 수 있도록 운영자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등 공공심야약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했다.

인천시는 월 1회 이상 약국운영과 실적을 관리하고, 시·구 약사회와 공공심야약국 운영자 업무 협력을 강화해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까지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한 옹진군과 강화군에서는 인근 지역 공공심야약국 이용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보건지소와 진료소 활용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심야시간대 주민의 의약품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 구매 만족 100%, 심야약국 운영 만족 99.3% 등 시민의 평가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심야약국 이용목적의 긴급(응급)상황 정도는 67.6%가 긴급(매우긴급 17.3%, 긴급 50.2%)이었다고 답했다. 약국 도착 소요 시간은 30분 이내가 88.3%를 차지해 심야약국 이용의 편리성이 어느 정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2019년 3곳으로 처음 시작한 공공심야약국 운영은 2020년 5곳, 2021년 11곳, 2022년 13곳이었다가 올해 26곳으로 크게 늘었다.

김석철 인천시 건강보건국장은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은 공백 없이 인천 시민 모두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효율적인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인천 8개 구에 총 26곳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고 1월 2일 밝혔다. 지난해 13곳이었던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인천 8개 구에 총 26곳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고 1월 2일 밝혔다. 지난해 13곳이었던 공공심야약국이 올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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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공공심야약국,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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