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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지난 3일 전국민중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지난 3일 전국민중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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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21일 "노조 부패는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가운데 하나"라며 노동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노조에 대한 마녀사냥과 노동탄압·부당개입·노동개악도 모두 중단하라"며 진보당이 규탄에 나섰다.

진보당은 2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윤석열 정부가 권력에 취해 지금처럼 막 나간다면, 윤 정부가 혐오하던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임기도 못 채운 채 처절한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의 회계 부정 근절을 위한 노조법 개정안을 발의에 대해서도 "당최 무슨 근거로 난데없이 노조 회계를 문제 삼는가"라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나마 문제 삼은 점은 '노조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수십억 원 예산을 지원받지만, 외부감사의 눈길에서 벗어나 있다' 정도이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 본부가 유일하게 지원받는 국고보조금은 건물 임대료의 일부로 이는 건물주에게 갈 몫"이라며 "일부 산별노조와 지역본부가 보조금·위탁사업 등으로 지자체로부터 지원받는 지방재정은 당연히 회계감사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민주노총은 회계 관련 규정에 따라 연2회 집중 감사를 하고, 모든 예·결산 자료는 대의원대회에서 심의·의결하며, 조합원은 언제든 회계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데, 당최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권과 자본의 지배개입으로부터 자유로운 활동이 노조의 존재 목적이자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정부가 노조 통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오히려 지나친 개입은 ILO 결사의 자유 기본 협약(87호)에 위배 된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조를 학대·악마화·갈라치기하고, 파업하면 때려잡는 윤석열 정권 하에 노동자의 미래는 없다"면서 "탄압에는 더 큰 투쟁으로, 개악에는 더 큰 항쟁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윤석열, #노조, #노동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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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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