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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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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이 허용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복당이 허용됐다"라며 "오늘 대승적·대통합 차원에서 당대표가 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라는 의견을 최고위원들이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지도부 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심사가 보류되었고,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복당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면서 '복당 허용'으로 추가 기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를 치르면서 친문계와 갈등을 빚었고, 이후 2016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서 국민의당에 입당해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8년에는 국민의당을 탈당했고, 2020년 국정원장을 지낸 뒤 지난달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지금까지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논의가 다섯번까지 이어졌다"라며 "최고위원들 안에 찬반 의견이 팽팽하긴 했지만, 이번에 당대표가 리더십 발휘해서 (복당을) 반대하는 최고위원들도 당대표 의견을 대통합·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였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했던 분들을 다 받아들이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이 하나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박지원 전 원장도 같이 가야한다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의 복당은 바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오늘 (의결) 했으니까 행정적 절차는 그리 어렵지 않다. 결정했기 때문에 바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전 원장 복당을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박지원 복당에 줄곧 반대했다"라면서도 "이재명 당대표의 대통합, 대승적 결단을 수용하기로 했다. 당대표의 결단과 제안에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사실 최고위 의견은 찬반 동수로 팽팽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이재명,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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