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솔로지옥>이 시즌2로 돌아왔다. 8부작이었던 시즌1에 비해 2회 더 늘어난 10부작을 선보이며 더욱 확장되고 몰입감 있는 서사를 펼친다. 

13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방송인 홍진경, 배우 이다희, 가수 규현, 한해,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 김나현 PD가 참석했다. <솔로지옥2>는 13일 처음 방송한다.

더욱 깊어진 서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 넷플릭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트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옥도와 천국도라는 단순하고 이분법적인 공간 안에서, 커플이 되면 천국도에 가고 커플이 되지 못하면 지옥도에 남는 직관적인 룰로 진행된다.

시즌2는 지난 시즌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가 적용됐다. 김재원 PD는 "지난 시즌에 중간 투입자인 메기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메기가) 놀라운 방법으로 시즌2에서 등장한다. 파급력도 클 것으로 본다. 메기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PD는 촬영장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장소에서 하게 되면 적응하는 데 또 시간이 들기 때문에 몰입을 위해 시즌1과 같은 장소에서 촬영했다"라며 "시즌1에서는 지옥도라는 곳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시즌2는 그런 시간이 절약되면서 그 에너지를 상대에게 집중하게끔 유도했다"라고 밝혔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의 이목을 끈 <솔로지옥>은 공개 당시 한국 예능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부문에 3주 연속 들어갔으며 최고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힘을 보탠 MC군단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4명이 이번 시즌2에서도 그대로 진행을 맡게 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 홍진경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 넷플릭스


"시즌2 출연진들은 서사가 완벽하다. 시즌1에서는 그때그때 일희일비했다면 이번 시즌은 전체적인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시즌2를 보면 출연진 각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럼에도 누군가는 무너지고, 누군가는 행복해한다. 서사가 완벽하게 짜여져 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 (규현)

홍진경은 "'솔로지옥'은 지옥과 천국이 있는 단순한 구조다. 솔로면 어디에 있든 마음이 지옥이고, (커플이면) 어디에 있든 천국이다. 이렇듯 극단적인 심리 변화가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나현 PD는 "단순함에서 나오는 단순하지 않은 감정이 우리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다희는 '천국도'에 대해 언급하며 "천국도는 럭셔리한 공간에서 룸서비스로 최고의 요리를 먹을 수 있고 개인 수영장과 스파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단 둘이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서로에 대한 궁금한 것을 모두 물어볼 수 있다. 그러니 정말 천국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규현의 오열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 규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 넷플릭스


한해는 규현이 촬영 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해는 "규현이 형이 영상을 보면서 녹화하던 중에 이렇게 울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오열하더라"라고 말했는데, 이에 홍진경도 "정말 엉엉 울더라"라고 거들었고 이다희는 "규현씨의 눈물을 보고 싶다면 넷플릭스로 확인해달라"라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규현은 "제가 눈물이 별로 없지 않나. 제가 우는 건 정말 슬픈 것"이라고 인정했다. 

출연진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다희는 "영상을 보면서 '이 사람 직업이 뭘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게 됐는데 직업이 상상 이상이더라"라고 말했고, 규현도 "주변에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몸도 좋고, 스펙도 좋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온 거다. 그런 분들을 어떻게 찾으셨는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한해 역시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많은 줄 처음 알았는데 직업까지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을 둘러싼 우려와 논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출연진 검증과 향후 관리에 관한 질문에 김재원 PD는 "지난 시즌도 그랬지만 저희가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검증을 했다"라며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을 통해 (출연 중)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지 체크했다. 멘탈이 건강한 분들이 출연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 예능에서 최근 높은 수위의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에 관련해 '수위 조절'을 묻는 질문에 김나현 PD는 "수위 조절 면에선 제작진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라며 "개입하기 보다는 오히려 빠져있으면서 출연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끔 했다.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나오게 하는 게 저희의 목표다. 수위 높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연출하는 건 없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규현과 한해는 <솔로지옥2> OST에 참여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 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온라인 제작발표회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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