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에 슬퍼하는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포르투갈이 0-1로 패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 8강 탈락에 슬퍼하는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모로코와의 경기가 끝난 뒤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으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포르투갈이 0-1로 패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 AFP / 연합뉴스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2022 FIFA 월드컵도 어느덧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한 32팀 중 이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는 팀은 준결승에 진출한 4팀 뿐이다. 12월 11일(이하 한국 시각) 부로 준결승에 진출한 4팀이 모두 확정되었다.

10일에 가장 먼저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뒤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도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11일 경기에서는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최초로 준결승에 올랐으며, 이어진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대한민국을 상대했던 팀들 중 준결승에 합류한 팀은 아무도 없었다. H조에서 대한민국과 동반으로 16강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8강전 후반에 모로코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을 꺾었던 브라질은 승부차기에 강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장전이 끝나기 전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민국이 참가했던 월드컵 본선의 기록들을 자세히 보면 재밌는 사실들이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했던 팀들의 최종 성적을 보면 그들의 최종 목표인 우승에 도달한 팀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오직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첫 경기에서 상대했던 아르헨티나만 예외였다.

특이한 제도에 '대한민국 징크스' 피했던 1954 서독의 우승

1954년 대한민국을 처음 상대했던 헝가리부터 이 징크스는 이어졌다. 당시 직항기도 없이 일본과 태국, 인도, 파키스탄, 이탈리아를 거쳐 경기 이틀 전 힘겹게 스위스까지 갔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헝가리를 상대로 0-9 대패를 당했고, 뒤이어 튀르키예를 상대로도 0-7 대패를 당했다.

이때의 조별 리그는 특이했다. 한 조에 네 팀이 편성되는 것은 맞는데, 상위 시드 2팀과 하위 시드 2팀을 나눠 조를 편성했다. 그런데 상위 시드 팀끼리의 경기가 없고, 하위 시드 팀끼리의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1954년 같은 조에 서독(현 독일)과는 경기를 하지 않았다.

또한 이 시대에는 동률이 나올 경우 순위를 가리기 위한 재경기를 했는데, 이 때문에 1승 1패를 기록했던 서독과 튀르키예는 2위를 가리기 위한 재경기를 했다. 대한민국을 꺾었던 튀르키예는 이 재경기에서 패한 뒤 무려 48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결국 이 대회의 2조에서 대한민국을 꺾었던 헝가리와 튀르키예를 꺾었던 서독 두 팀은 토너먼트를 거치며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헝가리는 8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거친 몸싸움이 곁들여진 혈투를 거치며 승리했고, 준결승전에서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장전 혈투를 펼쳤다.

반면 대한민국을 상대하지 않았던 서독은 다소 편한 길을 거쳐 결승까지 올라왔다. 유고슬라비아(현 세르비아)와 오스트리아를 꺾었는데, 유고슬라비아로부터는 자책골의 행운도 있었고 오스트리아는 서독이 6-1로 대파했다. 결국 이 체력적 차이가 결승전에서 승부를 갈랐다.

결승전 경기 초반 헝가리가 2골을 먼저 넣었으나 이후 금세 동점이 되었고, 경기 후반 서독이 역전에 성공했다(3-2). 대한민국을 상대했던 헝가리는 이 징크스에 걸려 준우승에 그치고 이후 월드컵에서 점차 모습을 감췄던 반면,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하지 않았던 서독은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징크스 유일하게 극복하고 우승한 1986 아르헨티나

이후 대한민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무려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다. 당시 대한민국이 배정된 A조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그리고 이탈리아가 포함된 죽음의 조였다. 대한민국은 아르헨티나에게 1-3으로 패했고, 불가리아와 1-1로 비겼으며, 이탈리아에게 2-3으로 패하며 A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A조에서는 대한민국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이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당시는 24팀 체제였으며, A조 3위를 기록했던 불가리아도 와일드 카드 혜택으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16강전에서 프랑스에게 0-2 패배를 당했고, 불가리아도 개최국 멕시코에게 0-2 패배를 당하며 대한민국 상대 징크스에 걸렸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하고도 월드컵 우승까지 성공한 유일한 예외 사례가 나왔다. A조 1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게 1-0 승리,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서 2-1 승리(마라도나 신의 손 사건), 준결승전에서 벨기에에게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했다.

결승전 대진은 1954년과 1974년(개최국)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던 서독이었다. 아르헨티나도 1978년에 월드컵을 처음 개최했을 때 첫 우승을 달성했고, 1982년 스페인 대회는 포클랜드 전쟁 패배 소식에 대한 충격에 2차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결승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주축이었던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꺾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대한민국을 월드컵에서 상대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유일한 예외 사례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대회가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이었고, 이후 지금까지 2번의 준우승 추가에 그쳤다.

1990년대 이후 대한민국 상대 팀 징크스 굳어져... 우승 팀 전무

대한민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1986년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 이후 대한민국을 상대했던 팀들의 월드컵 결말은 그리 좋지 않았다. 이쯤되면 대한민국을 상대한 팀들에게 그리 좋지 않은 징크스가 달라붙는 것이다.

1990년 대한민국은 벨기에에게 0-2 패배, 스페인에게 1-3 패배 그리고 우루과이에게도 0-1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을 상대했던 3팀은 일단 모두 16강에 진출하긴 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벨기에는 잉글랜드에게 0-1 패배, 스페인은 유고슬라비아에게 1-2 패배, 우루과이는 개최국 이탈리아에게 0-2 패배를 당하면서 모두 일찍 짐을 쌌다.

1994년 미국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스페인과 2-2 무승부, 볼리비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디펜딩 챔피언 독일에게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C조 3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를 마감했으며 볼리비아는 C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물론 대한민국을 상대했던 독일과 스페인도 최종 결과는 좋지 못했다. 독일은 16강전에서 벨기에를 3-2로 이겼으나 8강전에서는 불가리아에게 1-2로 패했다. 스페인도 16강전에서 스위스를 3-0으로 크게 이겼으나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게 1-2로 패했다. 준결승전에서 서로 만날 수도 있는 대진이었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다.

1998년 대한민국은 멕시코에게 1-2 역전패를 당했고, 네덜란드에게 0-5 대패를 당하며 대회 중간에 감독(차범근)까지 경질했다. 대한민국은 벨기에와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E조 4위로 대회를 마쳤고, 벨기에는 대한민국에게 발목을 잡혀 3무로 E조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1998년 멕시코는 독일에게 1-2 패배를 당하며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거스 히딩크가 이끌던 네덜란드는 16강전에서 유고슬라비아에 2-1 승리를 거뒀고, 8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브라질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고, 첫 출전 돌풍을 일으켰던 크로아티아에게 1-2로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승부차기 저주도 깨뜨린 대한민국 상대 팀 징크스

2002년 개최국이었던 대한민국과 1-1 비기며 16강에 동반 진출했던 미국은 멕시코에게 2-0으로 승리했으나, 8강전에서 독일에게 패하며 짐을 쌌다. 미국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던 독일은 대한민국에게 1-0으로 승리했으나 미하엘 발락이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고, 브라질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02년 대회는 튀르키예에게 있어서 대한민국에게 승리한 뒤 무려 48년 만에 다시 본선에 나왔던 대회였다. 3, 4위 결정전에서 대한민국에게 3-2로 승리했던 튀르키예는 당장 대회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뒀을지 모르겠으나 이후 20년 동안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G조에서 대한민국에게 역전패를 당한 토고는 3패를 당하며 G조 최하위로 탈락했고, 이후 월드컵 본선에 다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에게 승리했던 스위스는 16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만나 0-0으로 비겼는데,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2006년 대한민국과 비겼던 프랑스는 16강전에서 스페인에게 3-1 승리를 거뒀고,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에게도 1-0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에서 포르투갈에게 1-0 승리를 거뒀던 프랑스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4승 3무).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는 대한민국 상대 팀 징크스에 걸렸고,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저주까지 깨뜨리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16강에 동반 진출했던 아르헨티나(B조 1위)는 16강전에서 멕시코를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8강전에서 독일을 만나 0-4로 대패를 당하며 짐을 쌌다.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을 꺾었던 우루과이는 8강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거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8강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골대 앞 핸드볼로 슛을 방해하면서 퇴장을 당했고, 이 영향으로 우루과이는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게 2-3으로 패했다. 그리고 독일과의 3, 4위 결정전에서도 2-3으로 패하면서 우루과이도 대한민국 상대 팀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에게 승리를 거뒀던 알제리(4-2 승리)와 벨기에(1-0 승리)가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그러나 알제리는 16강전에서 우승 팀 독일을 만나는 바람에 1-2로 패했다. 벨기에는 16강전에서 미국에게 2-1로 승리했으나 8강전에서 준우승 팀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바람에 0-1로 패하며 짐을 쌌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조별 리그부터 대한민국에게 호되게 당했다. 멕시코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했던 독일은 대한민국에게 추가 시간에만 2점을 헌납하면서 1승 2패로 F조 최하위에 그치며 짐을 쌌다.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에서 1라운드를 모두 넘겼던 독일은 2018년과 2022년 2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대한민국에게 승리했던 멕시코는 하필이면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바람에 0-2로 패하며 일찍 짐을 쌌다. 역시 대한민국에게 승리했던 스웨덴은 16강전에서 스위스에게는 1-0으로 이겼으나 8강전에서 잉글랜드(4위)를 만나는 바람에 0-2로 패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상대 팀들의 징크스, 브라질도 예외는 없었다
 
8강 탈락으로 눈물 흘리는 네이마르 브라질 축구 국갸대표팀의 네이마르가 지난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날 득점을 하며 분전했으나 브라질을 끝내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8강에서 월드컵 행보를 멈췄다

▲ 8강 탈락으로 눈물 흘리는 네이마르 브라질 축구 국갸대표팀의 네이마르가 지난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날 득점을 하며 분전했으나 브라질을 끝내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8강에서 월드컵 행보를 멈췄다 ⓒ 로이터/연합뉴스

 
지금 진행 중인 2022년 카타르 대회도 대한민국 상대 팀들의 좋지 않은 징크스는 여전히 대회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민국과 0-0으로 비겼던 우루과이는 가나에 2-0 승리를 거둬 대한민국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대한민국에게 밀렸다. 대한민국에게 2-0 승리를 거뒀던 가나는 우루과이에게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H조 4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대한민국에게 패하며 16강에 동반 진출했던 포르투갈도 결말이 좋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면서 전술에 변화를 꾀했던 포르투갈은 16강전에서는 스위스를 6-1로 대파하며 어느 정도 성공한 듯했다. 그러나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경기 후반 단 1골을 헌납하는 바람에 아프리카 최초 준결승 진출 기록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과 16강전에서 만났던 삼바 군단 브라질도 이 지독한 징크스에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을 4-1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간 브라질은 연장전에 강했던 크로아티아를 만나 연장전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가 선제골을 넣고 이 징크스를 벗어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연장후반 크로아티아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이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1-1). 그리고 브라질의 키커 중 2명이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브라질도 대한민국 상대 팀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1번 키커와 4번 키커가 실패하는 바람에 네이마르는 키커로 나설 기회도 얻지 못했다.

대한민국 상대 팀 징크스로 인하여 월드컵 우승에 한이 맺혀있던 호날두와 네이마르는 둘 다 8강전에서 큰 슬픔에 잠겼다. 두 선수 모두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었는데, 끝내 월드컵 우승 커리어를 남기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이제 월드컵은 이틀 동안의 휴식을 거친 뒤 14일과 15일 각각 준결승전에 돌입한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14일에 경기를 치르고, 프랑스와 모로코는 15일에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만났던 팀들은 모두 도전을 멈춘 가운데, 이 징크스를 피한 나머지 4팀 중에서 FI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주인공은 어떤 팀이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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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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