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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최근 전시되면서, 미술 애호가들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응노,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고암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로, ‘삶, 그림, 이응노의집, 함께 그리다’ 등 모두 네마당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최근 전시되면서, 미술 애호가들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응노,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고암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로, ‘삶, 그림, 이응노의집, 함께 그리다’ 등 모두 네마당으로 구성됐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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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최근 전시되면서, 미술 애호가들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최근 전시되면서, 미술 애호가들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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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자신의 뿌리를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나는 충남 홍성 사람입니다." - 이응노, 1988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최근 전시되면서,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 홍성군 역사문화시설사업소 이응노 생가 기념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응노의 집 소장품 가운데 최근 3년간 소개되지 않았던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특별 전시했다.

고암 이응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전 세계를 무대로 끊임없는 실험과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또한, 그는 시대의 아픔으로 고초를 겪었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오다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고암 이응노 화백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군상'을 꼽을 수 있다. '군상'은 둘, 셋, 다섯, 혹은 수십, 수백의 사람들이 어울려 춤추는 듯한 그림이다. 이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보면서 정치적으로 여러 고초를 겪었던 자신의 삶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응노,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고암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로, '삶, 그림, 이응노의 집, 함께 그리다' 등 모두 네 마당으로 구성됐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 제목인 '이응노, 그리다'에서 '그리다'는, 선이나 색으로 나타내는 '표현하다'의 뜻과 함께, 간절히 생각하는 '그리워하다'의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최근 전시되면서, 미술 애호가들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최근 전시되면서, 미술 애호가들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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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을 찾은 한 관람객이 네 번째 마당인 ‘함께, 그리다’에서 감상평을 적고 있다.
 전시회장을 찾은 한 관람객이 네 번째 마당인 ‘함께, 그리다’에서 감상평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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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전시 되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작품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이 이 화백의 생가(사진, 왼쪽 초가집)를 찾고 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이 전시 되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작품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이 이 화백의 생가(사진, 왼쪽 초가집)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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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첫 번째 '삶, 그리다'에서는 고암 이응노의 일대기를 담은 연보와 생전에 남긴 말과 글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이, 두 번째 '그림, 그리다'는 고암이 프랑스로 건너간 1958년 전과 후로 나누어,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 여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세 번째 '이응노의 집, 그리다'에서는 지난 2011년 이응노 미술전시관이 그의 고향인 홍성 홍북읍에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10년간의 미술관 기록으로 이응노 화백을 만나본다. 

뿐만아니라,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네 번째 '함께, 그리다'에서는 이응노를 새롭게 바라보고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이 함께 공유하며 고암을 그려보는 감상평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기자가 전시회장을 찾은 10일, 이응노 미술관에는 3년 만에 공개된 고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주말을 맞아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특히, 이곳을 찾은 한 관람객은 "홍성에 들렸다가 뜻밖의 멋진 작품들과 화가를 만나게 되어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라는 소감을 벽면에 적었다.   

이에 대해 이응노 생가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현대미술의 새 길을 연 고암 이응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이라면서 "네 개의 관점에서 (고암 이응노 화백을) 바라보고, 그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그려보고자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회를 통해 화가의 꿈이 시작된 이곳에서 고암의 예술 정취를 만나보길 바란다"며 "저마다의 상상으로 예술적 감성을 발견해 새롭게 그(이응노)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응노, 그리다' 전시회는 지난 6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3개월간 전시된다.

태그:#홍성군, #고암이응노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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