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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특례시장.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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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김두관)은 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홍남표 시장이 결국 검찰에 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홍 시장이 불구속 상태의 재판을 받게 됨으로써 창원특례시의 행정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죄 주장하던 홍남표 창원시장은 시민 앞에 사죄하고 검찰은 엄정하고 신속한 재판으로 창원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1월 30일 홍 시장과 선거캠프 핵심관계자, 국민의힘 경선 당시 예비후보로 나오려 했던 특정인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후보 매수)로 불구속 기소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제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은 다름 아닌 첨단 공업단지가 밀집한 창원특례시다"라며 "이러한 때에 홍 시장이 후보매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짐으로써 입게 될 창원시민들의 직·간접적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시장실은 시장의 집무실만이 아니라 창원특례시민의 얼굴이며 자존심이다. 그 자존심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며 "이것만으로도 홍남표 시장은 시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진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홍 시장은 줄기차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런데 마침내 불구속 재판까지 받게 됐다. 앞으로 시정공백은 불을 보듯 뻔하다. 홍 시장은 이미 식물시장으로 선고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어떤 경우에도 무죄추정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창원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창원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홍시장의 용기 있는 사퇴 결단과 동시에 반드시 신속한 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홍 시장의 사과와 사퇴, 재판부의 신속한 재판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남표 시장은 하루 전날인 1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신상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창원시정을 차분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홍남표 시장,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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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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