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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예술극단이 밀양향교 분홍매화설화 '조선선비와 매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연극 <봄이 오면>을 무대에 올린다. 이는 경남연극인들의 합동공연으로, 조보현 경남예총 회장이 제작하고, 고능석 경남연극협회장이 예술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설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창작한 지역특화 공연예술콘텐츠이다. 공연은 책방을 폐업하려고 책을 정리하고 있는 경호(이규성 한국연극협회 통영시지부장)에게 두향(이현주 한국연극협회 밀양시 부지부장)이 다가와 '매화' 책을 건네주며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두향은 경호에게 편지 쓰는 것을 도와 달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두향에게는 자신의 첫사랑인 남자친구가 있고, 자신의 꿈은 남자친구를 선생님으로 만드는 것과 한글을 배우는 것, 자신의 책을 내는 것이다.

그 둘은 두향이 들고 온 '매화' 책을 읽어 보는데, 그 매화책은 두향이 쓴 그들의 첫 만남과 프로포즈, 두향의 검정고시 이야기, 그들의 아이, 우리, 이별 등 경호와 두향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화를 사랑하는 만큼 자신들의 사랑도 매화와 같이 여겼던 경호와 두향의 사랑.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매화처럼 시리도록 추운 겨울을 지나면 봄이 오는 것처럼 그들의 사랑도 시리도록 아프면서도 아름답다.

경남예술극단은 "경남연극인들의 역량을 총 결집하여 예술성이 뛰어난 연극 작품을 제작하여 경남 시‧군 지역을 순회공연함으로서 도민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고능석 예술감독은 "경남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독창적이고 독특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연극은 오는 12월 3일 오후 4시 밀양시 소극장 공간사랑, 7일 오후 7시 30분 진해시 판소극장, 10일 오후 4시 김해시 신어아트센터, 30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 벅수골소극장에서 각각 공연한다.
 
연극 <봄이 오면> 공연.
 연극 <봄이 오면> 공연.
ⓒ 경남예술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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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남예술극단, #연극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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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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