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22년 바른지역언론연대 풀뿌리 언론상에서 취재 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태안신문>의 '삼성지역발전기금 배분을 둘러싼 7년간의 기록'과 관련해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2022년 바른지역언론연대 풀뿌리 언론상에서 취재 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태안신문>의 '삼성지역발전기금 배분을 둘러싼 7년간의 기록'과 관련해 신문웅 태안신문 편집국장이 발표하고 있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전국 풀뿌리 지역 언론의 연대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이 수여하는 2022년 풀뿌리언론상 취재 부문 최우수상에 <태안신문>의 '삼성지역발전기금 배분을 둘러싼 7년간의 기록'이 선정됐다.

취재 부문 우수상에는 거제신문의 '사투리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백승태, 김은아, 이남숙, 최대윤,옥정훈 기자), 장려상에는 <홍주신문>의 '데이터로 바라본 홍성'이 선정됐다.

바른지역언론연대(아래 바지연)는 26일 오후 5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호텔 더 엠에서 열린 2022 바른지역언론연대 세미나에서 풀뿌리 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3년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51개 회원사에서 220여명이 참여했다.  

취재 부문 최우수상에 뽑힌 <태안신문>(김동이 기자)의 보도는 2007년 12월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의 충돌로 발생한 삼성기름유출사고 이후 가해 기업인 삼성중공업이 피해지역에 내놓은 2000억여 원의 '삼성출연기금'의 배분 과정을 7년간 추적했다.

기금의 수탁 운영을 맡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의 대의원 배분 기준의 문제, 정관보다 우선하는 설립협약서 문제, 피해 주민이 아닌 일부 피해조합원만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의 조합이 난맥상을 추적 보도했다. 이 보도는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인가 취소 여론을 일으켰고 해양수산부와 감사원의 감사로 이어졌다.

<태안신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삼성출연기금이 기득권자를 위한 기금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취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수상>에는 거제신문의 '사투리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거제지역의 사투리 특징과 전승 가치에 대해 기획 보도했다. 경남방언연구보존회와 함께 거제지역 사투리 활용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보도 이후 거제시 관광과에서는 보도기사를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검토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거제문화원은 사투리 강좌 개설 검토 의사를, 거제역사문화연구소는 사투리 분과를  개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거제신문> 취재팀은 " 지역 사랑 및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기획이었다"며 "거제시만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이 가능한 기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려상에는 <홍주신문>의 '데이터로 바라본 홍성'은 홍성의 현황을 각종 데이터를 종합해 그래프 등으로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민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보도는 고령화 문제와 청년들의 농촌지역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

<홍주신문> 관계자는 "통계를 통해 20, 30대 인구 유출 문제의 심각성과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이면을 살피는 계기가 됐다"며 "이후에도 쉽고 효과적으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편집 부문 우수상은 남해시대 박은옥 기자가, 장려상에는 거제신문 김은아 기자가 수상했다.

바지연은 매년 50여 곳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풀뿌리 언론상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26일 오후 5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호텔 더 엠에서 2022 바른지역언론연대 세미나가 열렸다.
 26일 오후 5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호텔 더 엠에서 2022 바른지역언론연대 세미나가 열렸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26일 오후 5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호텔 더 엠에서 2022 바른지역언론연대 세미나가 열렸다.
 26일 오후 5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 호텔 더 엠에서 2022 바른지역언론연대 세미나가 열렸다.
ⓒ 심규상

관련사진보기


태그:#바른지역언론연대, #풀뿌리언론상, #태안신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