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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지금 섬진강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섬진강 일대에서 자연미술전시와 퍼포먼스 공연, 힐링아트워크숍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 

2022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제월섬 국제자연미술판타지'라는 주제 아래 오는 30일까지 곡성군 제월섬 및 섬진강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포함해 총 14개국에서 6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한다.
 
오는 30일까지 곡성군 제월섬 및 섬진강 일대에서 열리는 2022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의 포스터. 이 포스터는 13살 환경미술가 신윤씨가 그렸다.
 오는 30일까지 곡성군 제월섬 및 섬진강 일대에서 열리는 2022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의 포스터. 이 포스터는 13살 환경미술가 신윤씨가 그렸다.
ⓒ 한국실험예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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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축제 포스터를 그린 13살 환경미술가 신윤씨의 라이브드로잉(밑그림 없이 그림을 완성하는 것) 등 기후위기 시대에 지구의 안녕을 고민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4개국의 예술가들이 자연 재료를 활용한 미술 작품을 창작하고, 작품들을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판토마임, 퍼포먼스, 클래식, 국악, 무용, 마술, 저글링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올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열리는 곡성군 제월(霽月)섬은 원래 1980년 묘목 재배지로 쓰여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식물이 보존돼 있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섬진강의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헝가리 설치 예술가 자보 레카의 작품.
 헝가리 설치 예술가 자보 레카의 작품.
ⓒ 한국실험예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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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섬은 올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의 무대가 됐다. 예술제 주최 측은 "제월섬의 생태적 특징에 문화예술콘텐츠와 힐링여행을 결합한 농촌형 예술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인간의 각성과 생태적 삶의 메시지를 예술의 상징성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제시했다. 

또한 주최 측은 "제월섬 내에서 자연친화적인 예술, 교육, 체험 등의 문화예술특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생태, 관광과 결합하여 생태예술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을의 섬진강을 만끽하는 법
 
김창환 작가의 작품 '혹등고래 - 자유'.
 김창환 작가의 작품 "혹등고래 - 자유".
ⓒ 한국실험예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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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앞에서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처음으로 시작한 실험예술제는 올해로 20주년을 맞게 됐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의 김백기 예술감독은 2000년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을 창단해 서울 홍대 앞에서 한국실험예술제(2002~2013)를 이끌었다. 2020년부터는 자신의 고향 전남 곡성에서 제주국제실험예술제(2014~2019)에 이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를 열고 있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올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에 대해 "유기적 생명으로서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 생태적 순환의 가치 추구, 인간 내면의 생태적 회복과 힐링을 돕는 다국적 예술창작활동들을 전남 지역에 소개함으로써 곡성 제월섬의 아름다운 지역적 가치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를 방문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곡성군에서는 심청어린이대축제가 4일간 열리기 때문. 제월섬과 심청어린이대축제가 열리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은 차로 15분 가량 떨어져 있다. 주최 측은 "아름다운 가을의 섬진강을 만끽하며 두 개의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한국실험예술정신, #라이브드로잉, #제월섬,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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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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