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은 사지 않겠다"

33개 대학생·청년단체 회원들,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규탄 기자회견

등록 22.10.17 17:22l수정 22.10.17 17:23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청년-대학생 기자회견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 거부한다” ⓒ 유성호


청년하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진보대학생넷, 청년정의당, 청년진보당 등 33개 대학생, 청년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 SPL 제빵공장 청년노동자의 산재사고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대통령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 SPC 그룹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이들은 "이번 사건 일주일 전,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가 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기에 이번 사망 사건의 충격은 더욱 크다"며 "사고 이후 현장에서 제대로 된 안전 대책이 수립되었다면 20대 청년 여성 노동자는 죽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휘선 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은 "지난 15일 청년 노동자가 자신이 가장 안전을 보장 받아야 할 일터에서 죽고 말았다'며 "SPC는 지금까지 여러 번 반복되어 왔던 사과와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열악한 처우를 책임지며 재해에 대해 강력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그는 "노동 현장에서 노동이 고통스러운 것이 아닌 안전한 삶의 일부가 될 때까지 앞으로 누군가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을 사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을 거부한다며 SPC 현판에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요구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청년-대학생 기자회견 “죽음으로 만들어진 빵 거부한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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