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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단체관광객 감소로 1년 중 가장 성수기인 단풍철에도 거의 볼 수 없었던 대형 관광버스들이 올가을 3년 만에 설악동에 등장하자 상인들이 반기고 있다. 대형 관광버스 등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단체관광이 다시 살아나면서 설악동 단풍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 설악동은 단풍철에 단체관광객들의 비중이 컸으나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 강화로 단체관광이 위축됐고, 그에 따라 단풍경기가 실종됐었다.
 
지난 1일 설악동 C지구 상가에 많은 관광버스가 주차돼 있다.
 지난 1일 설악동 C지구 상가에 많은 관광버스가 주차돼 있다.
ⓒ 설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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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설악동 C지구 상가 일대. 개천절 연휴 첫날이어서 그런지 소공원으로 올라가는 차량들과 관광객들로 다소 활기가 돌았다.

무엇보다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C지구 상가 도로 양편으로 길게 주차된 대형 관광버스들이었다. 이날 상가 맞은편 도로에만 관광버스 20여 대가 일렬로 꼬리를 물고 주차돼 있었고, 맞은편 숙박업소 앞 도로에도 6대의 관광버스가 주차돼 있었다.

이 같은 관광버스의 주차 모습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C지구의 한 상인은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에는 단체관광객이 가장 많은 단풍철에도 상가 앞에 주차된 관광버스는 고작 1~2대에 불과했는데 이렇게 많은 관광버스가 주차돼 있는 모습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다시 단체관광이 살아나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설악신문>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단체관광이 위축된 지난 2020년과 2021년의 단풍철 설악동 C지구 상가 일대 모습을 보도한 것과 비교해봐도 올가을 관광버스 이동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020년 10월 6일의 경우 평소 전국의 산악회원들을 태우고 온 관광버스들로 북적이던 설악동 C지구 주차장은 텅 비어있었고, C지구 상가 앞에도 관광버스가 1대만이 주차돼 있었다. 지난해 단풍철(10월 12일)에도 관광버스는 드넓은 C지구 주차장에 2대, C지구 상가 앞에 주차된 관광버스도 2대가 전부였다.

이렇다 보니 단풍철 단체관광객에 의존해 영업을 하던 설악동 상인들은 단풍경기 실종에 울상을 지어야 했다.
 
거리두기 강화로 한산했던 지난해 10월 설악동 C지구 상가 모습.
 거리두기 강화로 한산했던 지난해 10월 설악동 C지구 상가 모습.
ⓒ 설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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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번영회는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 2020년과 2021년 단풍철 주말에 찾은 관광버스(설악동 C지구)도 평일과 비슷한 2~3대 정도였다고 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개천절 연휴 하루에만 C지구 상가 앞 25대 정도, C지구 주차장에도 20~30대의 관광버스가 주차해 하루에 50~60대의 관광버스가 설악동 C지구에 주차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이날 관광버스를 타고 온 등산객들이 주변 음식점과 상가를 이용해 경기에도 다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엄 회장은 "설악산 단풍이 이번 주말부터는 서서히 산 아래로 내려오는 데다, 한글날 연휴(8~10일)와 설악산등반대회가 열리는 10월 셋째 주 주말 모두 설악동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여서 더 많은 단체관광객이 설악동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개천절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지난해 5370명보다 세배 정도 많은 2만 394명이 설악산을 찾았으며, 2일 입장객은 지난해보다 3708명 많은 1만 9877명이 입장했다. 3일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5211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덧붙이는 글 | 설악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설악산, #설악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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